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1117 11월17일 수요일 이맘때의 아침이 이렇게 조용하고 따스한 풍경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세월이 가면 모든 것이 변하긴 하지만 아침이 변하지는 않았을테고 그렇다면 내가 변한 것이 확실하겠지요!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그동안 이런 기분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에서도 가끔 만나볼 수 있는 나태주 시인은 어느날 풀꽃이 아름답다게 보였는데 "왜일까?"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냥 지나쳤으면 그냥 풀꽃이려니 했지만 자세히 보니 예쁘게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자세히 본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가치나 목표를 대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뜻과 상통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목적과 가치를 전부 무시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매사 얽매여 사는 것도 부담입니다. .. 2021. 11. 17. 아침인사 211116 11월16일 화요일 아직 가을의 붉은 기운이 남았는지 아침햇살에 따뜻한 기운이 납니다.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뒷산에는 새들이 몰려와 제법 시끄러울 정도로 짹짹입니다. 꽃잎들이 모여서 꽃이 되고, 나무들이 모이면 숲이 되고, 웃음들이 모이면 행복이 된다고 했으니 새들은 행복!??? 신문을 보니 마스크에 이어 요소수도 부족했는지 곧 닥쳐올 겨울대비용 염화칼슘이 바닥을 드러냈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이런저럼 실험정책으로 국민들만 피해자가 되었다는 사설들이 넘칩니다. 정치를 모르니 가급적이면 외면하려고 하지만 오감을 찔리다 보니 이젠 양쪽을 향해 막말을 하고 싶습니다. 옛날에는 정적들도 전면에선 원수같이 지냈지만 뒤로는 서로 인정하며 인간적이었던 사례들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명의(名醫)이자 우의정을 지낸.. 2021. 11. 16. 아침인사 211115 11월15일 월요일 화롯가 근처에 온 듯 따스한 햇볕이 들어오지만 문수산은 희미하게 보입니다. 밤새 미세먼지를 밀쳐내는라 수고를 했지만 조금 버거웠는지 말끔히 처리하지는 못했네요. 지난 주말엔 아픈 어깨를 핑계삼아 집정리나 하면서 방콕을 했었네요. 가을의 끝자락을 더듬고 싶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환절기가 싫어서 더 좋은 세상으로 떠나신 분들이 있어서... 슬픈 자리에 갔지만 너무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를 보며 "야~ !" 하는 소리가 나와서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고요! 불교법문에는 "삶은 구름 한 조각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흩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법문의 큰 뜻은 삶과 죽음에 무게를 달리 할 이유는 없이 삶도 죽음도 무상히 느끼라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어차피 .. 2021. 11. 15. 아침인사 211112 11월12일 금요일 뒷베란다에 언듯언듯 지나가는 것이 보일러 배기구에서 나가는 수증기였습니다. 공기가 많이 얼어 있었든지 베란다 문을 열자마자 외기창 안쪽으로 이슬이 매달립니다. 어제보다는 기온이 4~5도는 내려간 것 같습니다. 패션에 신경쓰는 사람들도 환절기 만큼은 조금 모양새가 빠지더라고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달라지면 호흡기가 제일 민감하지만 심혈관계를 막론하고 인체의 모든 기능에 제약이 온답니다. 며칠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조금 결리는 듯하여 병원에 가봤더니 근육에 석회질이 끼어 그렇답니다는 겁니다. 그저 낫겠거니 생각하며 참고 있었는데 집사람 등살에 못이겨서 갔다가 괜히 병만 얻어왔습니다. 병원에만 안갔어도 이런 병은 없었는데 괜히 가서 ... 이래서 어르신들이 병원을 싫어하는가 .. 2021. 11. 12.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