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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1105 11월 5일 금요일 어제와 같이 포근한 날씹니다. 바람도 없고 산허리 쯤 보이는 노란색의 단풍이 생강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맑습니다. 내일 모레면 겨울의 문턱인 입동이라고 하니 단풍도 이번 주말이면 막을 내릴 것 같습니다. 오늘은 태화장이라서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어서 집사람을 꼬득여서 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지지난 장날에 꽃파는 아저씨에게 갯국이 있으면 좋겠다고 흘려 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갯국이 나왔습니다. 집사람 호주머니를 뒤져 4천원을 주고 갯국 한포기를 득템했더니 기분이 좋습니다. 늙으면 애가 된다고 며칠 전에 얘기한 것 같은데 정말 아기가 된듯 합니다. ㅎㅎ 갯국은 갯국화로도 불리며 바닷가에서 잘자라지만 해국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갯국은 가을 늦게까지 꽃을 피우는 매력도 있지만 여느 국.. 2021. 11. 5.
아침인사 211104 11월 4일 목요일 목요일을 쓰고 목욕을 생각하는 엉뚱입니다. ㅎㅎ 오늘 바깥풍경은 어제와 별반 다름없는데 기온은 어제보다 약간 높아졌습니다. 방송 뉴스에는 기온이 급강하 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서 보일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왠 훈풍이라니...? 아마도 서울 강남구청에 1억6천여만원의 거금을 기부하고서도 한사코 이름을 알리지 않는 어느 할머니의 용광로 같은 뜨거운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중앙일보 1면 top에 "한팔로 정상을 안았다, 당당한 나윤씨"라는 제목의 한 여성사진이 올랐습니다. 내용을 보니 교통사고를 당해서 한팔을 잃은 김나윤씨가 WBC 피트니스 대회에 3관왕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천성적으로 우수한(?) 유전자로 태어나서 그런지 별도의 운동없이 현상태.. 2021. 11. 4.
아침인사 211103 11월 3일 수요일 어제는 듣지 못했던 "오늘은 물탱크 청소를 하는 날"이라는 경비원의 방송을 들으면 분명 오늘이 맞는데...? 맑은 햇살에 눈을 떴지만 어제의 무리한 등산때문에 힘이 들었는지 비몽사몽에서 간신히 헤어 나왔습니다. 어제는 오후 세시쯤 되었나? 갑자기 문수산을 올라보고 싶어서 부랴부랴 물챙기고 땀밴드, 땀수건 챙기고 문수산을 갔습니다. 1시간을 예상했는데 올라보니 거의 1시간 40여분이 걸렸습니다. 꾸물거리기는 했지만 내심 많이 놀랐습니다. "아~ 이제 옛날 체력이 아니구나!" 하고... 그리고, 갑자기 문수산을 찾은 것은 맑은 울산시가지를 보려고 했는데 막상 올라보니 아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덮힌 시가지로 마음마저 답답했는데 하산하니 어둑해서 구긴 인상만은 숨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밤.. 2021. 11. 3.
아침인사 211102 11월 2일 화요일 단풍이라면 내장산을 꼽겠지만 내고향 울산에도 가는 길 마다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가 무시 못하게 아름답지요! 짧은 기간이 아쉽지만 지금쯤 탁 트인 도로를 보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곳은 문수구장 앞 8차선 도로가 으뜸이죠. 그 뿐이겠습니까? 단풍세례를 받는 듯, 하늘이 보이지 않게 애기단풍들이 감싸주는 듯한 달천동과 성안동 사잇길은 ...! 경사가 있고 갓길이 없어서 그렇지 정말 차를 버리고 걸어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산에 오르기를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 가끔은 커피와 과일 몇개를 준비해서 드라이브를 나서 봅니다.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언양 석남사로 갔다가 배내골을 지나 밀양댐, 표충사, 청도, 가지산으로 넘어 오면... 그야말로 묵은 체중이 확 내려가는 기분! 가.. 2021.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