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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1101 11월1일 월요일 11월의 시작인 초 하루에, 첫 주에, 월요일! 새롭거나 새로워야 한다는 그 무엇이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설렙니다. 가을이 지나가는 주말은 어땠나요? 토요일에 단풍구경을 하려고 계획했는데 음식에 체했는지? 감기가 오는지? 종일토록 머리가 아파서 꼼짝을 못하다가 어제 오후쯤 되어서야 두통이 가라앉기에 집사람과 단풍구경을 떠났습니다. 집사람이 등산은 싫어하지만 산길은 좋아해서 통도사를 갈까? 운문사를 갈까? 생각한 끝에 운문사를 택했습니다. 기분 좋게 집을 나서서 울산 밀양간 국도를 타고 석남사 길로 접어들자 마자 차가 꽉 찼습니다. 가지산 석남사 쪽은 미동조차 없었지만 운문사쪽으로는 숨통이 트이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운문터널을 지나 삼계리까지는 무난했지만 커브길을 두 서너개 넘.. 2021. 11. 1.
아침인사 211029 10월29일 금요일 최근 이틀간 미세먼지가 있더니 오늘은 가을 날씨답게 흰구름 위로 파란 하늘이 더 높습니다. 이른 아침 기온이 13도 정도 쯤되니 젊은이들이 활동하기엔 좀 덥지나 않을까 싶네요. 이틀 남은 휴일을 제외하면 10월도 마지막이 된다는 것을 라디오 노래만 들어도 알겠습니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이제 질릴 정도가 되었으니 그런 시절은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노랫말 처럼 가족을 이뤘으니 슬퍼할 이유는 없지만 시월이 가면 가을도 갈 것 같아 무척 안타깝네요. 조금은 새초롬한 노래가 더 당기는 것을 보면 이제 인생이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늙으면 애가 된다고 하잖아요? ㅎㅎㅎ 어제는 할말이 많아서 한마디도 못했다면 오늘은 단순하게 흘러 나오는 노랫말에 꽂혔습니다. 곡조도 사람을 들.. 2021. 10. 29.
아침인사 211028 10월28일 목요일 가는 듯 멈추인듯 아니가면 안되는 듯 세월은 말도없이 홀로서도 잘도가네 방구석 젊은 늙은이 신문지에 날짜만 벌써 10월도 다 갔습니다. 이번 주만 하더라도 아직은 단풍이 들 때가 멀었다고 판단했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가로수는 색을 바꿉니다. 쓸데없는 지식을 같다 붙여보니 아마도 산에 있는 나무보다 뿌리가 빨리 마르는 가로수가 수분에 민감한 듯 보입니다. 이것이 단풍을 빨리 볼 수 있으니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현상을 인간이 가로막았으니 글쎄요? 2021. 10. 28.
아침인사 211027 10월27일 수요일 최고 권력자의 입에서 "나는 보통사람 입니다" 라는 말이 나온 그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그 말의 주인공인 노태우 前대통령이 어제 89세의 연세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어제(10월26일)는 이승과 저승의 문이 개방되는 날이었는지 ......? 안중근의사도 박정희 전대통령도 노태우 전대통령도 같은 날에... 그 분들의 업적과 과오는 각자의 잣대로 평가하겠지만 나는 우선 애도를 표했습니다. 중년을 넘긴 사람이라면 최소한 존경받지는 못할 망정 욕은 먹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들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욕을 먹지 않는 것! 어쩌면 참 쉬운 것 같지만 살다보니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잘 하려다가 예기치 않게 욕을 먹는 경우도 있고, 내 뜻은 아니었는데 제삼자 때.. 202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