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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1123 11월23일 화요일 여기저기 뭉개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얼음장 같이 얼었습니다. 온도계를 보지 않더라도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출근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렇게나 추울까 하고 창밖의 온도계를 보니 최근에 들어서 제일 낮은 3도를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어서 세상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산책이라도 나서볼까 싶은데 워낙 추위를 타는지라 햇살이 달아오를 때까지 조금 기다려봅니다. 오늘은 신문이 두툼한 뭉치로 왔지만 알찬 내용은 없고 복잡한 세상사들만 분답하기 그지없네요. 종부세 때문에 노후를 사는 내집 한 채를 유지하기도 힘든 세상이 되어간다는 어느 노인의 인터뷰도 그렇고, 민중의 지팡이라고 자처하던 경찰이 폭행당하는 현장을 보고서도 도망가는 바람에 피살자가 .. 2021. 11. 23.
아침인사 211122 11월22일 월요일 구름으로 햇빛이 가려졌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기온은 오히려 어제보다 높습니다. 오늘은 절기상 소설(小雪)이고 기상청 발표에 땨르면 기온이 급강할 것이라 했는데 오늘은 아니네요. 나라가 크다보니(?) 전국이 이런지는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아직은 겨울을 받아들이기 싫은 모양입니다. ㅎㅎ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모처럼 고향친구 딸래미의 결혼식을 핑계로 죽마고우들이 모여서 토요일 하루종일을 즐겁게(?) 낯술로 보냈고 어제는 이발과 머리염색으로 멋(?)을 내고 열시쯤 집을 나가 두동, 보문단지, 덕동댐, 토함산 일대를 드라이브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싶었지만 이미 단풍들은 돌아오는 동해안 해안도로에 자동차들과 같이 길바닥에 쌓였습니다. 이젠 눈이 내린다는 소설도 된 만큼 미련없이.. 2021. 11. 22.
아침인사 211119 11월19일 금요일 따스한 태양이 선물을 배당하듯 여기저기 골고루 흔적을 남기며 올라옵니다. 어제보다 기온도 올라가고 바람 한 점 없는 것이 나에게는 딱이니 이 상태로 쭈욱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긴 뒷베란다로 보이는 뒷산엔 작은 나무들이 단풍을 달고 아직 가을을 잡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오늘자 신문에도 경주엔 단풍이 활활 탄다고 하니 이번 주말엔 토함산 가까이로 드라이브나 즐겨 볼까나? ㅎㅎ 이런 기분이 들 때는 집을 짓기 전에 설계를 하듯이 언제나 기분을 북돋우는 시를 찾아 봅니다. 시대가 변했으니 풍경과 풍습은 달라졌겠지만 사람의 감성은 큰 차이가 없는것 같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작품을 뽑았습니다. 같이 한 번 느껴 보시렵니까? 먼저 교려시대 삼봉(三峰) 정도전(鄭道.. 2021. 11. 19.
아침인사 211118 11월18일 목요일 오늘은 대학입시 수능일인데도 날씨가 따스합니다. 수능일엔 춥다던 시쳇말이 올 해는 약간 빗나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모든 수험생들이 따스함에 긴장감을 떨치고 문제를 풀어서 뜻하는 꿈의 대학에 모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적잖이 많은 시험을 칩니다. 학교에서 푸는 시험도 있겠지만 졸업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푸는 문제, 가정에서 풀어야할 문제들이 더 많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푸는 문제들을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 받은 교육과 시험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학교에 다니더라도 성인이 될때까지는 가족들에 의한 교육도 병행되었는데 요즘은 그런 기회가 없어졌습니다. 결국 선생님에 의해 인격과 지식이 형성될 수 밖에 없게되니 성인이 되기도 전에 가족과 마찰.. 2021.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