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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122

by 올곧이 2021. 11. 22.

11월22일 월요일

 

구름으로 햇빛이 가려졌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기온은 오히려 어제보다 높습니다.

오늘은 절기상 소설(小雪)이고 기상청 발표에 땨르면 기온이 급강할 것이라 했는데 오늘은 아니네요.

나라가 크다보니(?) 전국이 이런지는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아직은 겨울을 받아들이기 싫은 모양입니다. ㅎㅎ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모처럼 고향친구 딸래미의 결혼식을 핑계로 죽마고우들이 모여서 토요일 하루종일을 즐겁게(?) 낯술로 보냈고

어제는 이발과 머리염색으로 멋(?)을 내고 열시쯤 집을 나가 두동, 보문단지, 덕동댐, 토함산 일대를 드라이브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싶었지만 이미 단풍들은 돌아오는 동해안 해안도로에 자동차들과 같이 길바닥에 쌓였습니다.

이젠 눈이 내린다는 소설도 된 만큼 미련없이 가을과는 작별을 하는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집사람이 겨울옷을 꺼내 주는데 바지를 입어보니 무겁고 두터워 조금 불편합니다.

그동안 가볍고 편한 옷의 고마움을 모르고 있다가 막상 불편해지니 이제사 그 고마움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사람의 심성이 참 얄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사는 것이 기본인가 싶기도 하네요.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우리도 물이 부족한 나라여서 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이 말은 옛날에 생겨난 말이라네요.  

그 흔했던 물도 근원(根源)을 생각하고 고마움을 잊지말고 마시라는 옛 사람들의 지혜와 심성이 그저 감동스럽습니다.

 

11월도 중반을 넘어선 월요일입니다.

하루 하루가 그저 온다고 생각도 되겠지만 이 역시도 어떻게 왔는지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여야 될 것 같습니다.

모든 행복은 건강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답니다. 그에 대해서도 감사하며 남은 시간도 화이팅 하시기를...

 

태화동에서...

토함산인근 

https://youtu.be/pDbQ1D2ca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