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4 아침인사 211206 12월 6일 월요일 남쪽 하늘이 불그스럼하게 아침노을이 들었습니다. 기온은 평상시대로 2도를 가르키며 쌀쌀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니 춥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지난 주말에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옛날(?) 동료들을 봐서 마음이 좀 더 푸근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병상이 부족하고 나라는 시끄럽지만 정부정책이 달라져서 그런지 모임은 많아졌습니다. 송년 모임을 한다는 연락이 오는가 하면, 지난 주말 양일에는 지인들의 자녀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몸이 바빴습니다. 덕분에 호주머니는 얇아졌지만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그립던 옛 전우들을 볼 수 있었으니 큰 수확이었습니다. 현역에서 물러난지도 몇년이 지났는지? 하루 하루는 체크하면서도 햇수감각은 점점 무뎌져서 가물가물하고... 대충 5~6년.. 2021. 12. 6. 아침인사 211203 12월 3일 금요일 어제보다 기온은 올랐는데 바람이 부니까 체감으로는 오늘이 더 추운것 같습니다. 그쪽 날씨는 어떤지 모르지만 지리산 정상에는 눈이 하얗게 내렸다며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방안에서 보니까 "우와!" 하는 탄성이 나올만큼 좋게만 보이지만 현지에서 느끼는 기분은 글쎄요? 좋은 것은 잠깐이고 추위를 벗어나고 싶을지도 모를 일이 아닐까요? 항상 남의 떡이 커 보이고, 좋아 보이고 그런 것이 인간의 심리 아닐까요? ㅎㅎ 어제는 우리집에 병원을 차렸습니다. 집사람은 감기가 걸려서 안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서 골골거리고 있었고, 나는 오른쪽 어깨근육을 쓰지 말라고 해서 거실에 앉아서 왼손으로 TV채널을 돌리는 연습을 종일토록 ...ㅋㅋ 그나마 정부에선 병상이 부족하다고 난리인데 우리집은 .. 2021. 12. 3. 아침인사 211202 12월 2일 목요일 드디어 온도계가 얼음이 언다는 빙점에 다달았습니다. 정신을 확 깨우는 겨울다운 이런 날씨가 좋긴 합니다만 추위에 워낙 약한 체질이다 보니 ... 아직 본격적으로 겨울에 돌입하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위축됩니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뭘 못 먹었는지...? ㅋㅋ) 어제 서울역 광장에는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운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답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그나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따뜻한 징표라서 마음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를 맞아 사회가 뒤숭숭하고 어려웠음에도 온도를 115.6도로 올렸다는데 올 해는 어떨지? 아날로그 표시도 아니고 디지털 숫자로 표시되니 37억에 1도씩 올라가는 온도가 수천도로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새로운 바이러스로 .. 2021. 12. 2. 아침인사 211201 12월 1일 수요일 어제 내린 비가 천지만물을 깨끗이 씻어 내렸는지 햇살도 참 맑습니다. 두툼한 외투를 걸친 학생들이 등교를 하기 위해 현관을 빠져 나오며 돌연 돌아서서 뒷걸음으로 갑니다. 화단에 심어진 나무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는걸 보니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모양입니다. 울퉁불퉁한 시골길이 아니니 저렇게 해서라도 넘어지지 않고 잘 도착하기를 ... 12월이 되었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친구는 베란다로 보이는 일출장면을 찍어 왔습니다. 남은 한달도 병치레 없이 잘 살아보자고...ㅎㅎ 11월 달력을 떼어내고 12월 달력을 답니다. 이제 올 해는 달력을 바꿔 달 이유는 없어졌습니다. 벌써 시내에 나가보니 크리스마스 기분이라도 내라는 듯 예쁘게 치장한 트리와 빤짝 빤짝하는 조명이 시선을 끕니다. 내년을 준비하라.. 2021. 12. 1.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