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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203

by 올곧이 2021. 12. 3.

12월 3일 금요일

 

어제보다 기온은 올랐는데 바람이 부니까 체감으로는 오늘이 더 추운것 같습니다.

그쪽 날씨는 어떤지 모르지만 지리산 정상에는 눈이 하얗게 내렸다며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방안에서 보니까 "우와!" 하는 탄성이 나올만큼 좋게만 보이지만 현지에서 느끼는 기분은 글쎄요?

좋은 것은 잠깐이고 추위를 벗어나고 싶을지도 모를 일이 아닐까요?

항상 남의 떡이 커 보이고, 좋아 보이고 그런 것이 인간의 심리 아닐까요? ㅎㅎ

 

어제는 우리집에 병원을 차렸습니다.

집사람은 감기가 걸려서 안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서 골골거리고 있었고,

나는 오른쪽 어깨근육을 쓰지 말라고 해서 거실에 앉아서 왼손으로 TV채널을 돌리는 연습을 종일토록 ...ㅋㅋ

그나마 정부에선 병상이 부족하다고 난리인데 우리집은 여유가 있다는게 다행이었는지도 모릅니다. (ㅠ,.ㅠ) 

 

말은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며 위로 하기도, 위로 받기도 하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니 그게 문젭니다.

어디서 듣고왔는지 누워서 골골거리면서도 "나이들면 그렇다더라"는 말에 절로 웃음이 나옵디다. 

 

암튼 세상만사가 좋은 일만 생기고, 즐거운 일만 생겨서 나는 언제나 좋고 괜찮다는 안부를 전할 수만 있다면...

덩달아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그런 것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식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안부가 더 진실한 것 같아서 불편한 일도 이렇게 고자질합니다. ㅋㅋ 

 

벌써 12월의 첫 주말이 빼꼼히 내다보네요.

날씨도 갈수록 추워지는 느낌인데, 오늘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할 때 건강 지킵시다. 이만 총총.

 

태화동에서...

https://youtu.be/Aoi0g45mM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