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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240508 5월8일 수요일  남쪽 하늘엔 먹구름이 새까맣게 비가 쏟아질 듯 합니다.바쁜 걸음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출근족의 손에도 접은 우산이 쥐어져 있습니다.일기예보를 보니 새벽엔 비가 내렸지만 이후에는 점점 맑아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일기예보 조차도 볼 시간이 없었거나 유비무환으로 가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명정교 태극기를 보니 비를 머금어서 그런지 깃봉에 착 달라붙어서 꼼짝을 안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바람도 불지 않은가 봅니다. 낮에는 산책하기엔 땀이 나겠다는 예보를 믿으며 오늘은 버스를 타고 서당에 갈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네요.딸래미가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출근하는 바람에 한 번 더 확인한 셈이 됐네요.어른 봉양과 경로사상을 확산하고 국민정신계발의 계기로 삼으려고 범국민적 기념일로 정했다지만 .. 2024. 5. 8.
산책하기 좋은 날 240507 5월 7일 화요일  안녕하십니까? 그제가 어린이 날이었지만 일요일 휴일과 겹쳤다며 어제는 대체 휴일을 지정하는 바람에 연휴를 재미있게 보냈지 싶네요? 하지만 오늘은 화요일이지만 한 주의 시작일이니 월요일 아닌 월요병을 앓는 그런 날이네요. 즉, 평일의 시작이지요! ㅎㅎ  직장도 없는 실업자지만 기분만큼은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즐겁게 즐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제는 아내와 둘이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정자에 가서 물회로 점심을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도 즐기고, 모처럼 예전에 낚시를 다녔던 감포에 가서 시장과 바닷가 낚시 풍경도 감상하고 간 김에 조금 더 올라가서 소봉대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어지간히 장성을 하고서도 아직은 결혼을 안했다며  '자칭 어린이'라며 어리광을 부리는 딸래미가 싫지는 .. 2024. 5. 7.
인생고민 240503 5월 3일 금요일  하늘엔 구름이 보이지 않지만 그렇게 파랗지는 않고 바람은 없고 공기는 조금 차갑게 느껴집니다.7시 현재 9도이니 아침 운동에는 딱인데 선뜻 내키지가 않아서 소식이나 전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오늘은 또, 다른 오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글을 쓰고 보니 "오늘이 선물"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알고 알고 썼는지 마음 한켠에서 확인을 요청합니다만 글쎄요? 3초 정도로는 명답은 찾아내지 못했네요. 다만 세상 모든 것이 선물이지만 오늘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누릴 수 없는 것이니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겠나 싶긴한데...? 언젠가 시간이 날 때 한 번 쯤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듯 합니다.ㅋㅋ  어제는 큰 처남 생일이라서 저녁을 조금 과하게 먹었는지 왠지 몸이 무겁습.. 2024. 5. 3.
오월은? 240501 5월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별일 없으시기를... 엊저녁 부터 내리던 비가 새벽에 그쳤는가 봅니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차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는 아리쏭한 그림을 그린 듯 마른자리들이 보입니다.뒷쪽으로 와서 보니 그제 하얗게 한 두 개의 아카시꽃 꼬다리(?)가 보이는가 싶더니 벌써 만개를 하였네요. 지금은 비에 씻겨서 향기를 맡을 수는 없지만 곧 농후한 향기에 정신을 잃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월의 개시일입니다.하늘은 비를 머금었는지 희뿌옇고 지금 여덟시 반 기온은 15도 인데 스마트폰에는 13도라고 나옵니다.오월은 흔히들 '장미의 계절'이라고도 하고 '녹음이 짙어가는 달'이니 뭐니 수식어가 많은 달입니다. 그런 만큼 사람들이 의미를 두고 싶다는 달이기도 하고 또, 그 .. 202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