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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1 5월31일 금요일  안녕하시지요?5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을 앞 둔 금요일 아침이네요.환기를 위해 베란다 문을 열기가 바쁘게 선선하고 맑은 바람이 들어와 착 안깁니다.하늘을 보니 두텁지 않은 흰구름들이 파란 하늘을 공짜로 보여주기 싫은 듯 스크럼을 짜고 있는 것 같이 쫘악 깔렸습니다.그렇다고 보는 내가 그냥 지나칠리는 없거니와 힘이라면 구름보다는 바람일텐데 이 선선한 바람이 구름의 독점을 그냥 보고만 있진 않을 터, 조금씩 구름의 스크럼을 흔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갈량이 생존했다면 이 때를 그냥 놓치지 않고 천기를 관찰하지 않았겠나 싶네요.   5월을 보내는 마음은 그저 그런 것 같이 별 큰 의미가 없지만 마음 한 켠에는 아무 한 일도 없이 또 한 달을 보냈구나 싶은 허무감이 들어서 기분을 전환하려고 .. 2024. 5. 31.
질경이 차 만드는 날 240527 5월27일 월요일  6시반에 일어났는데 그 때 온도가 분명 24도였는데 여덟시 현재 22도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내가 눈금을 잘못봤겠지요? 가끔은 요즘 이런 착오랄까? 설명하기 조금 곤란한 현상들이 종종 일어나다보니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건강검진에서 말한 인지능력문제가 이런 것인가? 아니면 치매의 전조증상인가 하고...  그건 그렇고 엊저녁 늦은 시간부터 비가 내리더니 미세먼지를 걷어내서 그런지 유난히 맑은 풍경과 햇살이 새 세상을 보는 듯 합니다. 산들과 공원에 있는 나무들의 색상이 초록, 빨간, 연두,등등 제각각으로  자신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오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했는데 나는 가정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되돌아 보니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 2024. 5. 27.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 240523 5월23일 목요일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가요? 후텁지근한 공기에 바람 한 가닥 불지 않습니다.앞베란다쪽 하늘엔 구름 한점 없고, 뒷베란다 쪽엔 실구름 몇가닥만 심심한 하늘을 달래고 있습니다.아침 8시 지금 기온이 23도나 되지만 일이 있는 직장인들의 발자국은 착착착착 시원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역시 일을 하는 보람을 기대하고 있으니 발걸음이 가벼울 수 밖에 없겠지요? 나도 뭔가는 하고 싶은데 ...오늘은 이발을 하고 염색을 하는 날로 정해야겠습니다. 이미 한 달하고도 이틀이 지나서 이틀 이발비는 절감했지만 이번 주말엔 친구 딸래미의 결혼식이 있으니 예의상이라도 의관을 좀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어제는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이었답니다.별로 관심이 없고 알지도 못한 기념일들이 요즘 달력을 보.. 2024. 5. 23.
기념일 풍년 240520 안녕하세요? 주말은 즐겁게 보내셨겠지요?오늘은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데 날씨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아침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하얀 하복차림의 남학생이 힘차게 뛰어서 등교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뒷산 소나무도 자기보다 키가 큰 그림자를 뉘이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날이면 돋보기 없이도 신문을 읽지 않겠나 싶은데 벽에 걸린 달력을 보니 기념일이 무려 3개나 보입니다.햇살이 밝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눈이 밝아져서 보일까요? 정답은?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ㅎㅎ 안경을 쓰고 자세히 보니 오늘은 소만, 성년의 날, 세계인의 날 입니다.  5월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서 오늘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 (小滿) '이네요.소만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202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