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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41

봄이다! 240204 2월4일 일요일 ​ 오늘은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음력 1월, 양력 2월 4일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이다.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로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정월은 새해에 첫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진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이다. 이것을 춘축(春祝)·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 2024. 2. 4.
2월이네! 240201 2월1일 목요일 2월의 첫 날입니다. 아침 8시 현재 기온은 8도를 넘어서고 있고 살랑이는 바람은 창을 열어도 춥지 않으며 오히려 촉촉한 느낌이 들어 금새라도 봄이 올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를 머금은 구름들이 봄을 내려달라는 듯 하늘마당 가득히 엎드려서 창조주에게 소원을 빌고 있는 듯 보이니까요. 봄이 되면 아파트 옆을 흐르는 명정천에는 따스한 강바람이 올라오고, 입화산 골골의 얼었던 얼음이 녹아서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며 뭇 산새들이 마을로 내려와 다투듯이 봄 노래를 하면 아파트 입구 엉뚝에는 잔뜩 치장을 한 광대꽃과 봄소식을 전하려는 보라색 까치꽃이 서로 먼저라며 얼굴을 들이밉니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수줍던 늙은 소년은 광대꽃의 유혹을 받고는 숨어 있는 별꽃에게 눈길을 돌리며 장.. 2024. 2. 1.
힘들어도 240129 1월29일 월요일 ​ 구름하나 없는 맨얼굴의 하늘이 수줍은 듯 불그스럼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동쪽 하늘은 아파트에 가려서 볼 수 없지만 남쪽 하늘의 변화를 보면 아마도 해가 오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기온은 영하1도지만 춥다는 느낌은 없고 길가에 펄럭이는 태극기도 소심하게 움직일뿐이니 오늘도 활동하기에는 딱이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 어제는 컵라면을 하나 넣은 배낭을 매고 냅다 운문산으로 갔습니다. 그제 자형과 점심을 먹으면서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후지산 처럼 머리에 눈을 이고 있는 것을 봤더니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별다른 약속도 없는 날이고 날씨도 미세먼지가 있긴했지만 눈이 녹기 전에 "당장 떠나자"는 생각만으로 집을 나섰지요! ​ 운문산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에서도 .. 2024. 1. 29.
노블레스 오블리주 240126 1월26일 금요일 어제보다 훨씬 기온이 올랐습니다. 창문을 열고서 한참을 있어도 입김이 안나오는 것으로 봐서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지금 7시15분인데 영하1도로 찍히네요. 바람은 강바람이 불어오긴 하지만 어제보다는 덜하고, 미세먼지는 없어서 오늘 낮이면 어지간한 차림을 하고서 외출을 하더라도 그렇게 춥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나도 화요일에 뒷산에 간 것을 제외하고는 운동을 하지 못해 답답하기는 하지만 코안에 뾰루지 같은 것이 생겼고 열기가 심해서 가급적이면 정상이 될 때까지는 무리하지 않으려고 참고 있습니다. 벌써 오늘이 불금인 금요일이네요. 오늘 일정은 중간에 무슨 이벤트가 생길지는 모르지만 오후에 서당에 가는 일 밖에는 없네요. 지난 월요일과 수요일에 '입춘첩'을 쓰려고 했지만 새로 시작한 '한글서예.. 2024.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