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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59

봄 비 240328 3월28일 목요일 여섯시 경에 눈을 떴을 때는 동이 트려는지 창문의 브라인드가 붐하더니 7시 반쯤 창밖을 보니 하늘이 흐려지고 있어서 아마도 오늘은 예보대로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봄 꽃들이 쉽게 필 수 있도록 수분을 가득 채워야 하겠지요?! 어제는 오후 일정이 좀 바빴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일이 없는 백수가 바쁘면 얼마나 바빴겠느냐고 물으시기 전에 고백하자면 술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게 즐겼다는게 맞겠지요?! 하긴 이러나 저러나 여러 일이 겹치는 것이 바쁜게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아리딸딸한 기운이 남아서 머릿속이 하얀게 멍때리는 기분? ㅎㅎㅎ 오후가 되기 바쁘게 서당에 가서 서예연습을 하는둥마는둥 하다가 다음 일정인 군우회(軍友會)에 참석하기 위해서 삼산동으로 나가야 하는데 틀림없이 뒷풀이가 있.. 2024. 3. 28.
울산 태화강 벚꽃 240327 3월27일 수요일 모처럼 햇살이 있는 아침에 바람까지 적당히 살랑거리니 봄기운을 흠뻑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남암산이 희뿌옇게 보이는 것은 미세먼지로 생각되는데, 봄 날에 저 정도 까지야 톡톡 터지고 있는 강변의 벚꽃들이 튕겨버릴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아내와 같이 궁거랑을 걸었는데 벚꽃들이 이미 피기 시작했고 화단에는 노란 수선화들이, 둑방으로는 노란 개나리가, 주변 아파트 울타리 사이사이로는 빨갛고 분홍의 명자꽃과 동백꽃들이 피어서 며칠 뒤 열리는 봄꽃 축제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태화강변에도 벚꽃이 이제 막 꽃잎을 여는 모습이었구요. 다른 지방에서도 봄꽃 축제가 열린다는 뉴스를 봤지만 벚꽃은 '태화강 벚꽃길'에서 보는 것이 아마도 제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벚꽃길을.. 2024. 3. 27.
돈 들어 오는 날 240325 3월25일 월요일 간 밤에 비가 내렸는지 주차장 바닥은 물기를 머금었네요. 온통 희뿌연 세상은 여덟시 반인 지금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지만 조급한 사람들만 빠르게 움직입니다. 창문을 열었으나 바람이 불지 않고 마치 정지된 세상 같지만 이예로를 지나는 차들은 바쁘게 달려 갑니다. 휴대폰을 열어 일기예보를 보니 해는 12시 부터 2시까지 구름을 비집고 나왔다가 사라진다고 하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을 걸로 보여서 돈이 오고가는 태화장이 제법 북적일 것 같습니다. 철이 철이니 만큼 모종 묘목들도 한몫을 하겠지만 20여일을 앞둔 국회의원 선거가 코 앞이니 눈도장을 찍을 사람들과 몰이배들이 더 반짝일 것 같습니다! ㅎㅎ 나도 요즘은 알게 모르게 바쁘게 보냈습니다. 안부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지원에 감사드립.. 2024. 3. 25.
춘분 240320 3월20일 수요일 오늘 아침 공기는 깔끔한데다 하늘도 맑게 파랗고, 거기다가 심심하지 않게 작은 흰구름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명정교 다리 난간에에 달린 태극기엔 신나는 봄바람이 지나가는지 펄럭이고 있고, 잎새하나 움직이지 않는 뒷산 소나무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누가 무엇을 하던지 쾌적하고 기분 좋은 날이 될 것 같네요. 그래선가요? 오늘은 '춘분'이자 유엔에서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이라고 합니다. 춘분이라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요? 나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지만 낮의 길이를 일출 이후부터 일몰 이전까지로 본다면 춘분과 추분은 낮의 길이가 더 길다고 하는 내용이 있네요. 그 이유는 일출과 일몰 시 태양의 고도가 0도가 아니고 -0.8도 가량 이라서 그렇다.. 2024.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