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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동짓날 231222 12월22일 금요일 기온은 차갑지만 대기가 맑아서 해만 나온다면 그렇게 춥지는 않을 듯 생각됩니다. 그런데, 베란다로 나가서 창을 열고 보니 바람이 꽤 세게 불어서 어제와 비슷하게 춥습니다. 거실문을 닫고 얼른 따스한 방으로 들어왔는데도 한참만에 몸이 움추려지며 부르르 떨리네요. 어제도 저녁 모임이 있어서 삼산으로 나갔는데 귀를 에이는 듯한 추위로 총알만큼 빨리 걸었네요. 물론 나갈 때 완전무장을 하듯이 목도리, 가죽장갑에 아웃도어 차림이었건만... 뼛속까지 춥다는 말이 어떤지를 오랜만에 경험했네요! 오늘은 연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제일 긴 동지(冬至)라고 합니다. 동지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팥죽인데 오늘은 애기동지라서 팥죽 대신 팥떡을 먹어야 한다네요! 듣긴 많이 들었는데 무엇이 애기동지고 어.. 2023. 12. 22.
우쭈쭈 딸래미의 동심 231220 12월20일 수요일 늦게 일어났지만 오늘의 날씨는 어떤가 싶어서 확인하러 방을 나왔더니... "헐~ " 아내만의 구역처럼 여기던 싱크대 위 그릇장 안에서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방울같은 여러 개의 빛...? 순간 움찔했지만 누구의 짓(?)인지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지만 아무 변화가 없으니 아직도 동심을 가졌는지 장성한 딸래미가 나선 모양입니다. ㅋㅋㅋ 엊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딸래미가 물었거든요. "아빠! 방문이 허전하지 않아요?"라고... 나는 "왜?"라는 한 톨의 궁금증도 없이 정직(?)하게 "없다"고 했더니 실망한 듯한 쫑알거림이 있는 듯 했고... 아마도 내가 쓰는 방문에 그걸 장식해 주고 싶었는데 싫은 듯 하니 장소를 바꾼 듯 하네요. 덕분에 우리집은 그나마 크리스마스 분.. 2023. 12. 20.
할 일 마저 없다면 231218 12월18일 월요일 이부자리 위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벽에 달린 달력을 봅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올 해도 다음 주로 끝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월요일이면 월요병에 한 주를 또 수고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왠지 지금 기분은 아쉽습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환기를 시키기 위해 베란다 창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는데다 하늘이 맑아서 햇살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 암튼 따스해 보입니다. 그러나, 역시 겨울답게 기온은 차갑고 실내공기가 유리창에 닿았는지 성에가 가득 낍니다. 환기는 해가 더 달고 나서 시키기로 하고, 창문을 닫고서 스마트폰을 보니 영하 6도로 찍힙니다. (뒷베란다에 달아 둔 온도계는 수족관에 쓰는 물온도 확인용이라서 영하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오.. 2023. 12. 18.
안녕하세요? 231217 12월17일 일요일 아침 햇살이 은은하게 하얀색의 건물들을 옅은 주황색으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하늘은 말갛게 트여있어서 볼 수만 있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볼 수 있었지만 잠깐만 쳐다 보다 거실로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문을 열기가 바쁘게 유리창에 성에가 가득히 끼고, 베란다 바닥이 차가워서 발바닥이 굳으려고 하네요! 풍경을 찍어 보려고 가져간 스마트폰을 보니 어제보다 무려 13도 정도 차이가 나는 영하 7도로 표시됩니다. "우어엉 춥다"는 소리가 생각의 필터를 뚫고 그냥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절대 밖에 나가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실내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겠군요. 어제도 날씨는 굉장히 추웠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기온이 6~7도 정도로 영하권이 아니었지만 뒷산을 올랐더니 귀가 떨어.. 202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