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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자식이 오는 날 231214 12월14일 목요일 하늘엔 엹은 구름이 가득 깔렸고 바람은 불지 않아 오늘도 겨울 같지 않은 날씨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며느리와 아들이 놀러 온다니까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공기라도 맡을 수 있겠네요. 하긴 며칠 전에도 아들 내외가 김장김치를 가지러 왔다면서 전화로 통화는 했지만 만남은 오랜만이네요. 아들네 집이 여기서 30분 거리지만 둘 다 직장에 다니니 자주 오라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그리고, 남들 처럼 바리바리 싸 줄 것도 없으니 맑은 공기라도 실컷 마시고 가라고 하고 싶네요. 아홉시가 다 된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온도계 기둥은 무려 10도 근처에서 머뭇거리고 있네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흰구름 사이로 푸릇푸릇한 구석이 보입니다. 비가 내릴려면 좀 일찍 내리거나 밤 늦게.. 2023. 12. 14.
안녕하세요? 231213 12월13일 수요일 거실에 서서 밖을 내다보니 공기가 맑은지 남산위로 아침 노을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위치상 고개를 살짝 밖으로 내밀어야 서쪽의 문수산을 볼 수 있어서 창을 열었습니다. 역시 문수산도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이 선명하게 보이며 바람도 잠잠합니다. "오늘은 외출하기에 딱이다"라며 혼잣말을 하면서 뒷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역시나! 창문을 열자마자 새들이 기다렸다는 듯 "찌이익! 찌이익!" 울면서 어리광을 부립니다. 역시나 알았다는 표현을 하듯 한참을 바라보니 안보이던 새들 대여섯 마리가 움직이네요. 하늘은 맑고 온도계는 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5도! 그러고 보니 그동안 궁금했는데 겨울인데도 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지? "혹시 이런 궁금증을 가져 보진 않으셨나요?" 예전에도 이렇게.. 2023. 12. 13.
안녕하세요? 231211 12월11일 월요일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있네요! 겨울비가... 창문을 여니 빗소리가 들릴 정도이니 오늘 비는 조금 얌전한 소녀 같습니다. 온도는 14도 정도로 높아서 겨울 아침 온도가 여름 온도와 비슷합니다. 오늘 아침엔 강변을 걸어보려고 했는데, 비가 내려서 다음으로 미루고 모처럼 클래식(음악)을 틀었습니다. 요즘은 LP플레이어도 없거니와 간편하게 유튜브를 열고 앰프에 연결하면 쉽게 들을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귀에 익은 곡은 마음과 동요가 되어서 좋고, 생소한 음악은 멜로디를 미리 흥얼거려 보다 딴판으로 흐르면 머쓱해 지기도 합니다. 평평한 길을 걷다가 넘어진 것 처럼...ㅎㅎ 아침에 조용한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어 나무가 물을 만난 듯 마음이 편안합니다. 얼마 전이었지만 벌써 추억이 돼버린.. 2023. 12. 11.
안녕하세요? 231207 12월 7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거기 날씬 어떤가요? 오늘은 맑은 하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베란다 실외기에 얹어 둔 화분이 움직입니다. 기온은 8도 정도 되는데 휴대폰에는 6도로 표시되어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따스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뒷산으로 가볼까? 아니면 강변을 산책할까 망설이다 그냥 앉아 있게 되네요! 왜 그랬냐면? 인터넷을 연결해서 오늘 뉴스를 훓어 보다가 여행을 하는 유튜버에 꽂혀서 시간이 너무 가버렸네요. 그런데, 흘려보낸 시간이 아깝기는 하지만 보는 동안에는 홀딱 빠져버릴 수 밖에 없더군요. 이 분 60대 후반이라는데 여행지 설명도 잘해 주시고 유창한 영어회화에 피아노 노래도 잘하시네요. 나도 저런 능력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다가 또 스스로에게 반문을 하고는 이 한마디에 기.. 2023.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