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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계묘년을 보내며 231231 12월31일 일요일 큰 처남 내외가 점심에 우리 부부를 초청해서 구영리에 소재한 어하(漁河)복집을 다녀왔습니다. 휴대폰이 꺼진 줄도 모르고 호조머니에 넣어 두고서 식당을 나올 즈음 휴대폰을 보니 먹통입니다. 어쩐지 올 해의 마지막 날인데 왜이리 조용할까 싶었는데...아직 숙취와 싸우느라 신경을 못썼네요. 갑진년은 겪어봐야 알겠지만 정말 계묘년 연말은 술독에 빠져서 헤맨듯 합니다. 지금도 명치 끝부분 오른쪽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걱정도 되지만 그냥 참아보기로 합니다. 집에 와서 휴대폰을 충전시킨뒤 켜 봤더니 카톡 알림이 난리가 납니다. "까톡인지? 카톡인지?" ㅋㅋ 글쎄! 그렇다니까요! 이 맘 때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서도 문안이 오는데 조용했을리 만무합니다. 문자를 보고 답장을 보내고 카톡을 열어.. 2023. 12. 31.
안녕하세요? 231228 12월28일 목요일 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넉넉한 수면을 즐겨서 그런지 기분이 말끔합니다. 환기를 위해 앞베란다로 나갔더니 구름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데 문수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일기예보에 미세먼지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더니 아마도 여기까지 미세먼지가 장악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뒷베란다로 나가보니 하늘이 맑고 푸르며 출근하는 차들이 이예로에 줄지어 올라갑니다. 요란한 차소리 사이로 간간히 새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살려달라고 호소를 하는 듯 하네요! 방충망에 걸린 온도계는 0도를 찍고 있지만 새소리에 갑자기 추워지려고 하여 창문을 닫았습니다. 어제는 강변을 따라 범서쪽으로 걸어서 별무리하지는 않았는데 아침에 발뒤꿈치가 아픕니다. 예전에도 가끔씩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은 통증이 제법 무겁게 느.. 2023. 12. 28.
원자력의 날 231227 12월27일 수요일 오늘도 게으럼은 8시 반쯤에 나를 깨웠습니다. 연말이란 이상한 감정들이 맨붕같은 휴일을 매일 만들어 냅니다. 어제도 아침나절 친구의 연락으로 일전에 갔던 두동 밤골에 있는 친구 농장에 가서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연히 피곤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기분이 깔끔한게 좀 이상합니다. 막걸리가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알콜인데 좋을리는 없겠지요? 그런 알콜을 벌써 연짱으로 마신게 지난 주말 쯤 부터 계속 이어진 것 같으니 좀 무리한게 맞죠? 어젯밤에도 잠깐 일어나서는 속이 괜찮은지 잠시 느끼다가 술김에 비몽사몽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쨋거나 약속이 없어서 무조건 집에서 요양하듯 쉬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창을 열고 하늘을 보니 끓는 물에 수제비를 떠 넣듯 하얀구름이 여.. 2023. 12. 27.
크리스마스 이브 231224 12월24일 일요일 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늦게 일어나서 밖을 보니 바람은 없지만 하늘에 먹구름이 뒤덮여서 눈이 내릴 듯 합니다. 내고향 울산은 전국적인 상황이 아니면 눈이 내리지 않으니까 눈을 보려면 언양이나 경주로 원정을 가야 합니다. 위성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남알프스라는 고봉의 산들이 상층부의 기상조건을 거의 걸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도 어지간한 태풍은 아무 일 없는 듯이 지나가는 지리적으로 아주 안전한 도시라고 봐야겠지요! 아무려면 일제시대에도 영악한 일본인들이 삼산벌에 비행장을 건설했고 철도를 놓았겠습니까? ㅎㅎㅎ 덕분에 창밖을 보며 눈구경을 하려고 서있는 아내가 한참만에 포기를 하고 돌아섰습니다. 조금 전에 출근을 하려고 나갔던 딸래미에게 카톡을 받았는지 "딸래미는 .. 202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