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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716 7월16일 일요일 우수관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아니 잠을 깼다기 보다는 잠이 완전히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울산시청, 울산경찰청에서 번갈아 오는 안전문자가 잠을 설치게 하네요. 이번 장마가 지역마다 차이는있지만 1000년 만에 최고의 강우량을 찍었다는 것도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벌써 인명 피해는 두자리를 넘어섰다고 하고 TV에 보이는 화면에는 황토색의 물경 뿐인 듯 합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고 세계 각국에서 겪는 기상이변이라고 하니 두려움이 듭니다. '이제 자연이 인간에게 벌을 내리는 것'일까요? 그렇게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했지만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gas들로 지구가 온전하지 못합니다. 이 참에 인간들이 좀 느끼고 이제라도 자연이 주는.. 2023. 7. 16.
안녕하세요? 230711 7월11일 화요일 28도의 아침 기온에 바람마저 없으니 오늘 낮은 얼마나 더워질지? 새들도 잠잠한 것을 보니 오늘이 예사로운 날은 아닌가 봅니다. 오늘은 삼복의 첫째 복인 초복입니다. 공포스럽게 덥다는 여름의 전령이지요! 하지 이후 제3경(庚)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라는데... 벌써 땀이 나려고 합니다. ㅎㅎ 오늘은 아침 근무라고 해도 그렇게 힘든 노동이 들어가는 정리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다행'이라고 쓰고 보니 정리를 하는 동료에게 갑자기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내가 할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만약 내가 했다면 그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졌을까를 생각하니... 그리고, 누구라도 .. 2023. 7. 11.
안녕하세요? 230708 7월 8일 토요일 조용한 아침! 창 밖에는 고인이 된지도 수세기를 건너 뛴 미술가 고흐가 다녀갔나 봅니다. 넓게 펼쳐진 호박밭 사이로 노란 호박꽃이 여기저기 박혀있으니 고흐가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 놓은 듯. ㅎㅎ 참 신기하기도 하다며 한참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새들이 노는 풍경이 보입니다.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어린 참새 대여섯 마리가 총총걸음으로 비탈길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옆길로 새는 참새도 있었지만 하나같이 뒤돌아 서더니 홈으로 스틸하는 야구 선수 같이 바삐 납니다. 그리고는 또 올라갑니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곳에는 어미새가 있는 듯 생각됩니다. 아니면 자율학습을 잘하는 착한 놈(?)들인가? ㅎㅎ 오늘도 오후 근무라서 느긋합니다. 수족관 청소를 하는 동안 물고기들이 대피해 있을 물도 이미.. 2023. 7. 8.
안녕하세요? 230707 7월 7일 금요일 어찌 이런 일이? 매일 습관처럼 쓰는 아침 인사를 깜빡 잊었네요. 요즘엔 한가지 일에 빠지면 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잊어 먹는 일이 흔하네요. 아직 치매가 아니라는 것은 떠도는 게임을 해봐도 아닌 것은 확실한데, 아마도 나이 탓인가? ㅎㅎ 오늘은 7자가 겹치는 칠월 칠일이네요. 뇌리 속에 박힌 것 중 하나가 7자를 보면 "lucky seven" 이 먼저 떠 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날짜에 7자가 겹쳐서 기분이 좋아 지면서 참 단순한 놈이라고 혼자 웃어 봅니다. ㅎㅎ 음력이었으면 칠월칠석이 떠 올랐겠지만... 달력을 보니 음력으로는 5월스무날. 양력으로는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라고 합니다. NAVER 兄은 소서는 6월의 절기로 초후(初候)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차후(次候)에는.. 2023.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