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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711

by 올곧이 2023. 7. 11.

7월11일 화요일

 

28도의 아침 기온에 바람마저 없으니 오늘 낮은 얼마나 더워질지?

새들도 잠잠한 것을 보니 오늘이 예사로운 날은 아닌가 봅니다.

 

오늘은 삼복의 첫째 복인 초복입니다. 공포스럽게 덥다는 여름의 전령이지요!

하지 이후 제3경(庚)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라는데...

벌써 땀이 나려고 합니다. ㅎㅎ

 

오늘은 아침 근무라고 해도 그렇게 힘든 노동이 들어가는 정리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다행'이라고 쓰고 보니 정리를 하는 동료에게 갑자기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내가 할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만약 내가 했다면 그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졌을까를 생각하니...

그리고, 누구라도 해야 할 일이니 '다행'이고 '불행'이라는 차별적인 생각은 ...?

그래요! "하지 말자!"로 결론 짓고 넘어 갑시다.

 

오늘은 초복인 만큼 더위를 이길 만한 음식이나 생각하면서 즐거움을 찾는게 제일 좋은 것!

삼계탕도 있고 보신탕도 있고, 이열치열을 한다는 생각으로 뜨겁고 매운 동태탕도 좋을 것 같은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데 ...설마 굶을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ㅋㅋ

 

그런데, 오늘 아침 카톡으로 전해 진 인사를 보니 작년과는 현격하게 차이나는 것이 있네요.

작녕까지만 하더라도 강아지나 개를 이용해서 복날을 풍자했는데 이번에는 싹 사라졌습니다.

딱 한사람을 빼고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온 인사에는 병아리와 닭들이 등장하고 있네요.

어찌보면 개도 닭도 모두 동물들이면서 친구 같이 지낼 반려동물일 텐데...

내가 반려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지나 않은지 모르겠지만 닭들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이런 한가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엉뚱한 생각을 한다고 시간만 허비한 것 같네요.

암튼 오늘은 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좋은 음식으로 즐거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라며...

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