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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716

by 올곧이 2023. 7. 16.

7월16일 일요일

 

우수관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아니 잠을 깼다기 보다는 잠이 완전히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울산시청, 울산경찰청에서 번갈아 오는 안전문자가 잠을 설치게 하네요.

이번 장마가 지역마다 차이는있지만 1000년 만에 최고의 강우량을 찍었다는 것도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벌써 인명 피해는 두자리를 넘어섰다고 하고 TV에 보이는 화면에는 황토색의 물경 뿐인 듯 합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고 세계 각국에서 겪는 기상이변이라고 하니 두려움이 듭니다.

'이제 자연이 인간에게 벌을 내리는 것'일까요?

그렇게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했지만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gas들로 지구가 온전하지 못합니다.

이 참에 인간들이 좀 느끼고 이제라도 자연이 주는 경고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텐데...

 

어제 오후에는 파란하늘이 보였습니다.

하늘 대부분이 먹구름으로 덮혀있었지만 그 조그만 틈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속담이 생각납디다.

저 조그만 파란 하늘을 나눠서 수해를 당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다 조금씩이라도 보여 줬으면...

모두 잘 이겨냈으면 하고 기원합니다.

 

최근에는 몸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실제 경험하고 있습니다.

시력도 치아도 문제지만 팔에도 다리에도 쥐가 내리고 이제 관절에도 통증이 감지됩니다.

그러다 보니 피곤이 빨리 찾아 오고 잠도 깊이 들지 못하니 힘이 없고 심지어 인사말도 빼먹을 정도로...

'이게 늙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요즘 일이 고되니까 그런 갑다'하는 위로로 안심을 시켜도 봅니다.

암튼 이 번 장마가 빨리 끝나야 될 텐데...

 

엊 저녁에도 퇴근시간이 임박해서 호우주의보가 심각하니 입차금지 설비를 설치하라는 지시를 받고 설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아침 근무라서 일찍 나가야 하는데 몸이 꾀나 무겁게 느껴지네요. ㅎㅎ

하지만 내일은 월요일이라 쉴 수 있으니 다시 또 마음을 다잡고 출근을 해야겠습니다.

다행인지 오늘도 일찍 눈을 떴으니 사람들이 활동하기 전에 조용하게 일을 즐겨야겠지요!

 

언제 쯤이 될지 모르지만 편안하게 앉아서 시집이라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맑은 뇌 하나는 건사할 수 있겠다 싶으니까요!

오늘은 돼먹지 않은 푸념만 늘어 놓아서 조금은 심기가 불편했지요?

쓰고 보니 그렇게 되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오늘도 비 피해 없도록, 특히 미끄러지면 안되니 안전한 길로만 다니십시오. 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