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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705 7월 5일 수요일 엊 전녁에는 제법 비가 내릴 듯 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햇빛이 찬란합니다. 오늘은 오후 근무라서 느긋하게 일어나려고 애를 쓰다시피 했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면연력이 급속히 떨어진다고 해서 이 정도면 조금 회복했을라나 싶을 정도로 ...ㅎㅎ 그런데 늦게 일어나니 새벽 풍경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오늘은 뒷산에 올라 더 넓은 동네 풍경을 보고 싶습니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녹음은 어느 정도 우거졌을지? 내가 봐 둔 머루는 제대로 굵어지고 있는지? 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을 찾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은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들이 있으면 좋은 것은 공유하고 나쁜 것은? 설마 있을라고...? ㅋㅋ .. 2023. 7. 5.
안녕하세요? 230704 7월 4일 화요일 안부글을 쓰면서 제일 망설이는 것이 무슨 요일인지 생각해 내는 일입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하는 생각으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어제는 쉬었으니까 월요일이었고...ㅎㅎㅎ 무슨 스무고개를 맞추 듯 추리해서 맞추곤 합니다. 밤새 어둠을 지키던 가로등이 하늘이 부움하니 불씨를 숨기고 서 있습니다. 그 때서야 까치가 찾아와서 웃고 떠들고, 참새도 짹짹거리며 무서운 눈이 사라졌다며 난립니다. 바람은 일도 없고 온도계는 벌써 26도에 머물러 있어서 가히 오늘은 덥겠다는 것을 엄포놓는 듯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 폰에는 지금 온도가 23도가 나와서 내 눈을 의심하고 다시 온도계를 봤는데 26도가 확실합니다. 이러니 아날로그가 디지털 보다 더 진실하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고 유지되는가 봅니다. 어제.. 2023. 7. 4.
안녕하세요? 230703 7월 3일 월요일 칠월을 맞아 처음 맞아보는 월요일이자 나의 휴일입니다.은 밀린 숙제로 마음이 바쁩니다.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던 것과 갑자기 약속된 일로 바쁜 내 마음 처럼 하늘엔 구름들이 차곡차곡 밀려있습니다. 저 구름들을 풀어 헤치는 것 만큼 나의 숙제도 쉽사리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약한 안과에 가야 되고, 수족관 청소에 방 청소, 친구와의 점심, 서예연습을 위해 서당도 가야하고... 바쁜 휴일입니다. 그래도 나는 살아있다는 설렘으로 이것저것 다하고 싶습니다. 누구는 하루가 지겹다고 하던데 나는 지겨울 틈이 없습니다. 나도 나지만 놀고 있는 드라이버도 있고, 뺀치도 있고, 회전수가 높은 그라인드도 하나 있었으면 ...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일들은 너무 많은데 시간도 그렇고 몸도 하나니까 다 .. 2023. 7. 3.
안녕하세요? 230701 7월 1일 토요일 오늘은 맑은 날이 되려는지 아파트 주차장이 온전히 말라있습니다. 강 건너 남산은 안개 속에서 무엇인가를 짠하고 내 놓을 듯 형체를 숨기고 있습니다. 잠시 어런거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안개가 지나 가는지? 아니면 준비를 끝낸 산이 나오려는지? 짜잔! 오늘이 칠월의 첫날이네요. 칠월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청포도 아닌가요? 그래서 국어책에도 실린 이육사님의 청포도를 제일 먼저 생각합니다. 《청포도 / 이육사 (1904 ~1944)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허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돗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 2023.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