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915 9월15일 금요일 온통 하늘이 허옇습니다. 창밖을 보니 비는 오지 않고 바람도 없어서 움직이는 것은 지나가는 차들 뿐입니다. 아! 산모퉁이 텃밭 고추밭에도 보릿집 모자가 움직이고 있네요. 아마도 마지막 제초작업을 마무리 하려고 열심히 호미질을 하는 모습입니다. 열무, 쪽파, 들깨, 가지, 고추, 배추...갖가지가 아직 밭을 채우고 있네요. 엊저녁에는 오랜만에 직장에서 사귄 윤*석이라는 오랜 친구를 만났습니다. 갈비탕으로 소주 한병씩 마신 것 같습니다. 발에 족저근막이 걸려서 걷지를 못한다면서 방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서양인 같이 하얀했습니다. 11월에 아들 장가를 들인다고 하니 이제 자식농사는 끝냈구나 싶네요. 나는 아직 딸래미가 남아있으니 그 심정을 더 잘 알것 같습니다. 속으로는 늙는 것도 여러가지로 .. 2023. 9. 15. 안녕하세요? 230908 9월 8일 금요일 서북쪽 하늘에는 어제와 같이 가을색의 구름이 떠 있습니다. 창밖에서 서늘한 바람이 들어오고 오늘은 절기상 본격적으로 가을로 접어드는 백로(白露)입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는데 엊저녁 뉴스에는 아직 열대야가 있는 곳도 있답니다. 백로 무렵이면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풍경이 조금 다릅니다. 뒷산 모퉁이에 텃밭을 일군 대머리 할아버지는 자식에게 이불을 덮여주듯 폐플래카드로 밭을 덮고 있습니다. 파릇파릇 이파리가 보이는 옆의 밭에 가을 무나 배추를 보니 아마도 늦었지만 서둘러 심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 2023. 9. 8. 안녕하세요? 230907 9월 7일 목요일 북쪽 하늘을 보니 구름들이 아침 노을을 받아서 분홍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 구름치고는 제법 뭉탱이가 커서 솜사탕을 풀어 헤친 것 같이 두툼해 보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아침노을 풍경이라서 한 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달력을 보다가 오늘이 '푸른하늘의 날'이라는 기념일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네이버兄의 설명을 보고서야 궁금증도 풀리면서 피씩 웃음이 납니다. 그냥 옮겨 볼까요? "푸른 하늘의 날은 유엔이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9월 7일, 세계 여러 나라가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9월 9월 유엔총회 기후행동.. 2023. 9. 7. 안녕하세요? 230904 9월 4일 월요일 구름이 많아서 땡볕이 있는 기분은 들지 않지만 바람이 없어서인지 끈적거리는 기분이 드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느긋합니다만 지금 시간상으로는 조금 바빠야 할 시점입니다. 왜냐하면 가족이 모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부산에서 올라오시는 누님을 우선 모시고 다음으로 야음동 누님 부부와 태화동 누님 부부를 모셔야 합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서 안부를 묻고 생선회로 점심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한 날입니다. 엊저녁에는 근무지에서 혹시나 하고 하늘을 보다가 유난히 커다란 달을 봤습니다. 오랜만에 달을 봐서 그런 기분도 들었겠지만 며칠 전에 수퍼블루문이이 뜬다는 뉴스도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달은 한쪽이 무너진 것이었지만 유달리 크다는 것은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2023. 9. 4.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