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818 8월18일 금요일 또닥거리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니 잠자리도 편안했나 봅니다. 늦게 일어나서 그런지 눈은 부었지만 남산의 안개를 배경으로 고운 비가 내리는게 보입니다. 어제 저녁 노을이 그렇게 화려하더니... 오후 근무라서 바쁜 일도 없는데 비를 보니 차 생각이 납니다. 그동안 땡볕에서 주인을 기다린다고 얼마나 목이 말랐을 텐데 하필이면 어제는 지하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서... 무슨 팔자가 상팔자가 못되니 8자가 두개나 들어가는 쌍팔자 날에도 이렇게 핀트가 맞지 않다니... 그렇지만 죽은 듯 정지된 차는 그렇다 치고 살아있는 우리는 움직이면서 팔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트위트(이젠 스레드로 바뀌었던가?)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유지나 작가의 글인데 옮겨 보겠습니다. 『기회가 언제 올지.. 2023. 8. 18. 안녕하십니까? 230817 8월17일 목요일 온통 하늘이 허옇습니다. 파란구석이 어디에 있는지 이리저리 둘러 보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매일매일이 바빠야 할 매미도 오늘은 조용하게 늦잠을 즐기는가 봅니다. 이러다가 비라도 내리면 시원한 가을을 재촉할 수 있을 텐데... 어제는 집사람이 병원 예약 일자라며 같이 갈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는 순간 "뭐 였지?" 하고 기억을 찾았지만 무슨 예약이었는지 기억이 안났습니다. 조심스레 물어 봤더니 6개월 전 쓰러졌을 때 췌장에 2㎜ 정도의 혹이 있으니 경과를 보자고 했답니다. 그 얘기를 듣고도 그런 일이 있었나 싶었는데 기억의 한계인지? 예사로 들었던지...참! 집사람이 믿었던 남편이 제 마누라가 아픈데도 무신경 하다는 욕을 속으로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병원에 가서 C.. 2023. 8. 17. 안녕하십니까? 230816 8월16일 수요일 늦게 일어나서 그런지 몸이 가볍습니다. 옅은 구름으로 덮여있었던 하늘에 구름이 사라졌는지 지금은 땡볕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주춤하던 매미들도 다시 기력을 찾았는지 소리가 커져가고 있고요. 무더위가 한 풀 꺾이나 싶었는데 런닝셔츠에 땀이 스미는 느낌이 듭니다. 처서가 되려면 아직 일주일이 남았으니 오히려 느긋하게 더위를 즐기(?)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내가 아는 지인들 대부분도 시원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더위를 나는 것 같습디다. 그런 것도 좋지만 이열치열한 것 만큼 더 좋은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열치열이라고 말하니 어쩌면 음식을 상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이열치열은 추억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엔 농삿일이 먹고 사는 직장과 같은 시기였으니 모두 논 밭에 나가는게 업무(.. 2023. 8. 16. 안녕하세요? 230814 8월14일 월요일 하늘에 구름 모양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오늘은 가을 쪽에 가까운 그림이 펼쳐 졌군요! 여름에는 뭉개구름이나 하늘 전체를 가리거나 또는 비우거나 했는데 오늘은 양떼가 몰려 가듯이... 풀벌레들도 하늘을 보고 있는지 이러쿵 저러쿵 자기들만의 소통방법으로 제법 시끄럽네요. ㅎㅎ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신문도 보고, 주요 뉴스도 듣고, 이제는 한시라도 한 수 감상하려고 합니다. 물론 쉬는 날이라고 시간이 남아 돌아야 정상인데 '백수가 바빠 죽는다'고 쉬는 날이 더 바쁘네요. 오늘도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고 해서 만나야 합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일전에 아파트 일로 수고를 한 소장님을 모시고 밥이라도 먹을까 했지만 부득이 다음으로 미뤄야 하고... 병원에 갈 일도.. 2023. 8. 14.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