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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818

by 올곧이 2023. 8. 18.

8월18일 금요일

 

또닥거리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니 잠자리도 편안했나 봅니다.

늦게 일어나서 그런지 눈은 부었지만 남산의 안개를 배경으로 고운 비가 내리는게 보입니다.

어제 저녁 노을이 그렇게 화려하더니...

 

오후 근무라서 바쁜 일도 없는데 비를 보니 차 생각이 납니다.

그동안 땡볕에서 주인을 기다린다고 얼마나 목이 말랐을 텐데 하필이면 어제는 지하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서...

무슨 팔자가 상팔자가 못되니 8자가 두개나 들어가는 쌍팔자 날에도 이렇게 핀트가 맞지 않다니...

 

그렇지만 죽은 듯 정지된 차는 그렇다 치고 살아있는 우리는 움직이면서 팔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트위트(이젠 스레드로 바뀌었던가?)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유지나 작가의 글인데 옮겨 보겠습니다.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
늘 준비하고


행운이 갑자기 올지 모르니
항상 노력하고


축복이 당장 올지 모르니
완벽하게 자리를 마련해 놓으세요


모든게 준비가 되어 있다면
조바심 내지 말고
편안히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것들도
당신을 찾고 있으니까요...』

 

좋은 글이라는 것은 틀림없고,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글이지 않습니까?

기회가, 행운이, 축복이 지금도 우리를 찾고 있을 지?  

 

오늘은 비요일에 맞춰 물고기 집(어항)을 청소해 주고 목말랐던 실내 화분도 비를 맞춰주는...

아마 저들도 내가 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준비하고, 노력하고, 기다렸을 것입니다.

 

창 밖에는 비옷을 입은 여인이 이리저리 반려견을 따라 다니네요.

저 개도 , 저 여인도 뭔가는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니 빗속의 불편함도 참으며 하는 행동 아닐까요?

자! 비가 오면 오는대로, 그치면 그치는 대로 기회를, 행운을, 축복받을 준비를 합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