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960

운문사 가는 날 240510 5월10일 금요일   오월도 어느 덧 중순으로 들어 갑니다.조금 일찍 일어났는데도 커텐을 내린 창문이 벌써 훤 합니다.밖을 내다 보니 공원에서 산책하는 할머니는 새까맣고 선명한 그림자를 반려견 처럼 데리고 다닙니다. 요즘은 아침이 너무 일찍 오고 저녁은 너무 늦게 가므로 활동하기엔 넉넉해서 좋은데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그것 참 궁합도 어찌 이렇게 안맞는지?! ㅋ  오늘은 며칠 전에 아내가 같이 외출하자고 부탁을 한 날이입니다.뭐 별다른 일로 그런 것은 아니고 한 삼 사년 되었을라나?! 그 때도 이 맘 때 정도 되었는데... 아하! 그 때도 어버이 날 기념으로 딸래미가 개량 한복을 사와서 같이 나들이를 하자면서 간 곳이 청도 운문사였습니다. 아내는 그 때의 기분이 좋았는지 아니면 불심이 생겼는지 작년에도.. 2024. 5. 10.
어버이 날 240508 5월8일 수요일  남쪽 하늘엔 먹구름이 새까맣게 비가 쏟아질 듯 합니다.바쁜 걸음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출근족의 손에도 접은 우산이 쥐어져 있습니다.일기예보를 보니 새벽엔 비가 내렸지만 이후에는 점점 맑아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일기예보 조차도 볼 시간이 없었거나 유비무환으로 가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명정교 태극기를 보니 비를 머금어서 그런지 깃봉에 착 달라붙어서 꼼짝을 안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바람도 불지 않은가 봅니다. 낮에는 산책하기엔 땀이 나겠다는 예보를 믿으며 오늘은 버스를 타고 서당에 갈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네요.딸래미가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출근하는 바람에 한 번 더 확인한 셈이 됐네요.어른 봉양과 경로사상을 확산하고 국민정신계발의 계기로 삼으려고 범국민적 기념일로 정했다지만 .. 2024. 5. 8.
산책하기 좋은 날 240507 5월 7일 화요일  안녕하십니까? 그제가 어린이 날이었지만 일요일 휴일과 겹쳤다며 어제는 대체 휴일을 지정하는 바람에 연휴를 재미있게 보냈지 싶네요? 하지만 오늘은 화요일이지만 한 주의 시작일이니 월요일 아닌 월요병을 앓는 그런 날이네요. 즉, 평일의 시작이지요! ㅎㅎ  직장도 없는 실업자지만 기분만큼은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즐겁게 즐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제는 아내와 둘이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정자에 가서 물회로 점심을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도 즐기고, 모처럼 예전에 낚시를 다녔던 감포에 가서 시장과 바닷가 낚시 풍경도 감상하고 간 김에 조금 더 올라가서 소봉대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어지간히 장성을 하고서도 아직은 결혼을 안했다며  '자칭 어린이'라며 어리광을 부리는 딸래미가 싫지는 .. 2024. 5. 7.
인생고민 240503 5월 3일 금요일  하늘엔 구름이 보이지 않지만 그렇게 파랗지는 않고 바람은 없고 공기는 조금 차갑게 느껴집니다.7시 현재 9도이니 아침 운동에는 딱인데 선뜻 내키지가 않아서 소식이나 전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오늘은 또, 다른 오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글을 쓰고 보니 "오늘이 선물"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알고 알고 썼는지 마음 한켠에서 확인을 요청합니다만 글쎄요? 3초 정도로는 명답은 찾아내지 못했네요. 다만 세상 모든 것이 선물이지만 오늘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누릴 수 없는 것이니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겠나 싶긴한데...? 언젠가 시간이 날 때 한 번 쯤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듯 합니다.ㅋㅋ  어제는 큰 처남 생일이라서 저녁을 조금 과하게 먹었는지 왠지 몸이 무겁습.. 2024.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