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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18

2013.10.03 간월재 2013년10월3일 개천절 우리말로 하늘이 열린 날이라고 휴일이다. 휴일은 친구와 함께하라는 명언을 남긴사람은 없었던가?!ㅎㅎ 번개처럼 연기를 피우니 콜콜거리는 것은 역시 사총사뿐이구나. 신불산 억새와 간월의 단풍을 보러가자고 급히 의견을 모으고... 가는 날이 장날이랬던가? 간월재에서 울주오디세이를... 입구부터 등산객이 미어터질지경이다. 홍류폭포엔 가뭄에 물줄기만이 폭포라는 것을 알게한다 단풍은 아직 기대할 수 없었다. 가파른 등산로를 올라 잠시 휴식을 한다. 시선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가을산에는 단풍만 볼 것이 아니었구나 익어가는 단풍도 아름답고 우정도 아름답다 신불산을 지나고 간월재로 넘어가는 길. 여기도 등산객들이 끝도없다 간월재 축제를 알리는 축하비행... 줌을 당겨보니 피아노 앞에 앉.. 2017. 3. 26.
학소대 기억이란 참 묘하다. 저절로 떠올라 기분을 살려주는 것이 있고 억지로라도 기억을 하기 싫은 것도 있다. 나에게 학심이골로 가는 배너미고개의 가을은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로 기억되는 곳이다. 얇아진 나뭇닢들에 해빛이 투영되면서 색상은 더욱 파스텔처럼 부더럽고 나무사이를 걷는 것이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물속같이 느껴져 내 몸이 녹아들 것만 같았던 기분... 그 기억에 이끌려 배너미 고개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특이한 나무 드뎌 배너미 고개에 올랐음을 알리는 V 싸인. 작년에 갔을 때는 분명 없었던 다리인데 몇군데나 설치되어 있었다. 찾아오는 산꾼들을 위해서 편의(안전)시설을 곳곳에 설치해 뒀나 보다. 산으로 산으로 오르는 듯한 바위배. 배너미가 이 바위배 때문에 생긴 이름일까? 내가 걷고 싶다고 생각하.. 2017. 3. 26.
붕금산으로 엊저녁엔 불알친구들 계중이었다. 창식이가 직장을 그만두고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안에서 고양이와 놀고 있다는데 것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인생은 길고 직장이 없으니 걱정된다는 것이 주류다. 말은 안했지만 나도 내년이면 저럴텐데 어쩌나?하는 걱정이 된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뒀나? 아니면 직장에 나가기가 싫어서 놀고있나? 본의 아니게 근심거리의 중앙에 있다는 것에 내심 불편하다. 사람이 내일을 꿰뚫어 보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자의로 그런 것이 아닌데도 걱정꺼리의 중심에 놓아진다는 것에 괜히 우울증이 생길려고 한다. 내일은 내일이니 내일가서 생각하자.c뿡 2015. 9. 20.
구만산 구만산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은 통수골 가득 넘치는 시원한 물. 그래서 대부분 산행객들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구만산을 찾는다. 오늘 우리가 구만산을 찾은 이유도 여름나기의 재미인 땀을 쭉 빼고 난 뒤 계곡에 들어가 퐁당퐁당 수재비를 뜨는 엄청난(?) 상상 때문이었다. 오늘은 여기저기 회장직함을 가지고 바쁘게 활동하는 성희를 두고 별 볼일 없는 삼총사만이 행동을 같이 했다. 구만산코스는 대부분 밀양읍 양촌리로 들어가 구만산장-구만암-약물탕-구만폭포- 구만산 정상-억산 이정표-738고지-봉의저수지 이정표-능선-구만상장 회귀 하는데 이번에는 능선으로 바로 올라가는 역코스를 타기로 했다. 양촌리 마을에 도착하니 10시 정각인데 전에 없었던 화장실이 이쁘게 지어져 편의를 제공해 준다. 능선을 향해 비탈길을 오르기 시.. 2011.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