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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457

크리스마스 이브 231224 12월24일 일요일 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늦게 일어나서 밖을 보니 바람은 없지만 하늘에 먹구름이 뒤덮여서 눈이 내릴 듯 합니다. 내고향 울산은 전국적인 상황이 아니면 눈이 내리지 않으니까 눈을 보려면 언양이나 경주로 원정을 가야 합니다. 위성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남알프스라는 고봉의 산들이 상층부의 기상조건을 거의 걸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도 어지간한 태풍은 아무 일 없는 듯이 지나가는 지리적으로 아주 안전한 도시라고 봐야겠지요! 아무려면 일제시대에도 영악한 일본인들이 삼산벌에 비행장을 건설했고 철도를 놓았겠습니까? ㅎㅎㅎ 덕분에 창밖을 보며 눈구경을 하려고 서있는 아내가 한참만에 포기를 하고 돌아섰습니다. 조금 전에 출근을 하려고 나갔던 딸래미에게 카톡을 받았는지 "딸래미는 .. 2023. 12. 24.
동짓날 231222 12월22일 금요일 기온은 차갑지만 대기가 맑아서 해만 나온다면 그렇게 춥지는 않을 듯 생각됩니다. 그런데, 베란다로 나가서 창을 열고 보니 바람이 꽤 세게 불어서 어제와 비슷하게 춥습니다. 거실문을 닫고 얼른 따스한 방으로 들어왔는데도 한참만에 몸이 움추려지며 부르르 떨리네요. 어제도 저녁 모임이 있어서 삼산으로 나갔는데 귀를 에이는 듯한 추위로 총알만큼 빨리 걸었네요. 물론 나갈 때 완전무장을 하듯이 목도리, 가죽장갑에 아웃도어 차림이었건만... 뼛속까지 춥다는 말이 어떤지를 오랜만에 경험했네요! 오늘은 연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제일 긴 동지(冬至)라고 합니다. 동지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팥죽인데 오늘은 애기동지라서 팥죽 대신 팥떡을 먹어야 한다네요! 듣긴 많이 들었는데 무엇이 애기동지고 어.. 2023. 12. 22.
우쭈쭈 딸래미의 동심 231220 12월20일 수요일 늦게 일어났지만 오늘의 날씨는 어떤가 싶어서 확인하러 방을 나왔더니... "헐~ " 아내만의 구역처럼 여기던 싱크대 위 그릇장 안에서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방울같은 여러 개의 빛...? 순간 움찔했지만 누구의 짓(?)인지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지만 아무 변화가 없으니 아직도 동심을 가졌는지 장성한 딸래미가 나선 모양입니다. ㅋㅋㅋ 엊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딸래미가 물었거든요. "아빠! 방문이 허전하지 않아요?"라고... 나는 "왜?"라는 한 톨의 궁금증도 없이 정직(?)하게 "없다"고 했더니 실망한 듯한 쫑알거림이 있는 듯 했고... 아마도 내가 쓰는 방문에 그걸 장식해 주고 싶었는데 싫은 듯 하니 장소를 바꾼 듯 하네요. 덕분에 우리집은 그나마 크리스마스 분.. 2023. 12. 20.
할 일 마저 없다면 231218 12월18일 월요일 이부자리 위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벽에 달린 달력을 봅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올 해도 다음 주로 끝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월요일이면 월요병에 한 주를 또 수고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왠지 지금 기분은 아쉽습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환기를 시키기 위해 베란다 창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는데다 하늘이 맑아서 햇살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 암튼 따스해 보입니다. 그러나, 역시 겨울답게 기온은 차갑고 실내공기가 유리창에 닿았는지 성에가 가득 낍니다. 환기는 해가 더 달고 나서 시키기로 하고, 창문을 닫고서 스마트폰을 보니 영하 6도로 찍힙니다. (뒷베란다에 달아 둔 온도계는 수족관에 쓰는 물온도 확인용이라서 영하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오.. 202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