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1457 올 해 등산 목표를 세우다 240108 1월8일 월요일 여느 때와는 다르게 오늘은 아내가 나보다 먼저 일어났나 봅니다. 일어나서 보니 아내의 자리가 휑하니 비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10시20분! 아하! 시간을 보고서야 아내가 일찍 일어난 것이 아니고 내가 늦잠을 잤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사지도 멀쩡하게 괜찮고, 정신도 깨끗한데 왜 이렇게나 오랬동안 늦잠을 잤지?" 혼잣말을 하면서 방을 나오니 아내는 벌써 점심 준비를 한다면서 주방일을 하고 있었네요. ㅎㅎ 창을 여니 영하 4도에 미세먼지는 한톨도 없는 듯 문수산이 선명합니다. 이런 날 등산을 해야 높은 곳에 올랐다는 성취감도 있고 볼을 따갑게 때리는 한기가 정신을 번쩍들게 하는데, 이미 시간도 늦었고 또, 오후에는 서당에 가야하는 날이기 때문에 전혀 가능성 없는 일을 왜 떠올렸을까 생각을 .. 2024. 1. 8. 우리 아파트 240105 1월5일 금요일 날씨가 따스하게 느껴지면 미세먼지 때문인가 싶기도 한게 요즘이 그렇네요.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하는 것이 날씨가 어떤지 밖을 내다보는 일인데 오늘은 어제보다 따스하다 싶어서 창을 열고 문수산을 보니 미세먼지로 희미합니다. 오늘도 뒤꿈치가 아파서 운동하러 나가기가 조금은 조심스러워 조금 전에 뒷베란다 창문내벽에 쓸은 곰팡이자국을 봤는데 오늘은 그거나 지울까 생각합니다. 하얀페인트로 깨끗하게 유지가 되었던 벽인데, 언제부터인가 시선이 꽂힐 정도는 아니었지만 거무튀튀한 자국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까맣게 보여서 보기가 좋지 않네요. 아마도 결로가 생긴 물방울에 곰팡이가 쓸었나 본데, 다시 페인트를 칠하려니 요즘은 실내외 기온차이로 자주 결로가 생기므로 봄까지는 참는게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2024. 1. 5. 찬란한 아침 240104 1월4일 목요일 오늘도 조금 늦잠을 잤는가 봅니다.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8시를 막 넘어가네요. 몸은 찌뿌둥하고, 잇몸은 부었고, 코 밑엔 뾰루지가 하나 올라 온 것을 보니 무슨 문제가 있는가 봅니다. 이제 지난해가 되었지만 연말에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칫과에 가야하나 싶기도 한데 너무 호들갑인 것 같고 그래서 당분간 술을 피하고 몸부터 추스려야겠습니다. 그래도 눈을 떴으니 몸에 익은대로 창문을 열기 위해 베란다로 갔더니 햇살이 너무 아름답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아파트는 옆동에 가려져서 직접 일출을 볼 수 없지만 언제나 막힘없이 동쪽을 볼 수 있는 태화강쪽을 바라보니 하얀칠의 건물들은 햇살에 도드라져 보이고, 모든 사물들이 불그스럼한 햇살에 동화되어 따스해 .. 2024. 1. 4. 인생이란 240103 1월 3일 수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방에서 신문을 보고 나왔더니 지금은 해빛이 비치네요. 운동이 부족해서 체중이 자꾸 느는 것 같아 뒷산이라도 가야 하는데 시간이 어중간 합니다. 별 수 없이 방으로 들어와 책꽂이를 쭈욱 둘러보다 책을 읽기도 어중간해서 컴퓨터를 켰습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아직은 습관이 바뀌지 않아서 무의식적으로 2023년이라 쓰게 됩니다. 한동안은 그냥이라도 2024년이라고 긁적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해가 바뀌는 요즘엔 나도 모르게 인생을 자주 떠올립니다. 단순하게 "인생 살다보면 그것이 인생이지? 뭐 별건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 왠지 자꾸 물음이 갑니다. 어떻게 하면 내 의지에 의해 간섭받지 않고 처연하게 살 수는 없을까 하는 바.. 2024. 1. 3.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3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