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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12

아침인사 230111 1월11일 수요일 이렇게 구름이 한 점도 없는 날은 많지 않은데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미세먼지가 조금 남아 있는 듯 한데 그나마 많이 좋아진 것은 확실하네요. 이미 해가 높이 올랐는지 벽을 타고 내려온 햇볕이 바닥까지 내려와서 지면을 달구려고 합니다. 지금 온도계는 0점인데 휴대폰 정보에는 2도로 찍히는 걸 보면 우리아파트가 좀 추운지역인가 봅니다. 아마도 산밑에 있어서 도시의 열풍 영향이 적은 만큼 공기의 질이 맑아 숨쉬기가 좋습니다. ㅎㅎ 오늘은 좀 느긋하게 아침 잠을 즐겼습니다. 늦게 일어 난 만큼 바빴던 옛날을 생각하니 요즘은 너무 나태해 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아서 좋은 것은 선물을 받은 것 같이 좋지만, 느긋한 만큼 생각도 좀 더 풍성했으면 좋겠는.. 2023. 1. 11.
아침인사 221103 11월 3일 목요일 만산홍엽(滿山紅葉)? 만산은 아닐지 몰라도 홍엽은 분명 맞습니다. 꽃보다 단풍이 더 좋아 뒷 베란다 창을 열고 한참동안 물끄러미 내다봤습니다. 이제 이렇게 가을의 향연은 끝에 다달았나 봅니다. 어저께 갔던 문수산 등산로에는 향유가 내뿜는 꽃향기가 잔잔하게 남았었는데 말입니다. 가을과 노을은 그 무엇보다 아름답지만 그렇게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대신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라는 노랫가사만 메아리로 남기고... 아침부터 뉴스는 험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할로윈 사고로 잃은 생명들에 대한 조문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니탓 내탓 공방으로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것 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미사일을 쏴대며 전쟁준비를 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도 그렇고.. 2022. 11. 3.
아침인사 220715 7월15일 금요일 안개인지? 구름인지? 동네 저편에서 몰려오고 있는 흔하지 않은 풍경입니다. 바람이 차가울 정도이니 저쪽에서 보면 여기도 안개 속에 놓여있는 것 같이 생각됩니다. 흰구름이 여기저기 놓여 있지만 파란 하늘이 많이 보여서 기온은 점차 뜨거워 질 듯 합니다. 달력에는 내일이 초복이라고 ...(그랬구나! 집사람이 어제 전복을 사왔더니만...) 오늘은 특별한 약속이 있는 날이라서 기분이 벌써 셀렘니다. 수십년을 같은 직장에서 우정을 쌓으며 지냈던 정년퇴직 동기들이 모이는 날입니다. 많은 퇴직자중에서 10명만 뽑아 촉탁으로 재계약을 했는데 우리가 그들이니 착했는지? 우수사원인지? ㅎㅎ 자부심이 대단했었는데 그 자부심도 나이를 먹었는지 갈수록 심드렁해졌었는데... 퇴직을 하고 각자의 길을 택해서 누구.. 2022. 7. 15.
아침인사 220616 6월16일 목요일 옅게 깔린 구름이 점점 면적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쾌청한 날씨가 될 것 같은데 바람은 많이 불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오늘은 누리2호를 발사 하는 거국적(?)인 날인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무기한 연기를 한답니다. 하긴 이번에 성공하면 세계 7대 강국이 된다고 하니 얼마나 어렵고, 변수가 많다는 것은 가히 짐작이 됩니다. 문제를 미리 발견한 것은 정말 다행으로써 철저하게 검사하고 완벽하게 하여 꼭 성공시키도록 해야겠습니다. 엊저녁엔 '울산미술대전'이 있어서 서예 동호인들과 문화예술회관엘 갔었습니다. 물론 동호인들 중 수상자에게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는 것도 중요했지만 전시회 구경이 더 큰 목적이었지요! ㅎㅎ 거기서 작가가 된 친구도 오랜만에 만났고 퇴직으로 동호회를 그만두고 자.. 202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