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606 6월6일 화요일 앞베란다 창을 열기 바쁘게 새소리와 밤꽃 향기가 바쁘게 들어 옵니다. 하늘은 흰구름으로 장막을 쳐서 약간은 어둑어둑해서 갓난애를 놀리면 울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바람조차 없으니 만물이 숨죽인 듯 가만히 있는 가운데 아까시 잎이 흔들리나 싶었는데 박새가 먹이를 찾고 있었네요. 오늘 달력에는 빨강색 날짜 밑에 '현충일/망종'이라 표시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입니다. 어지간한 크기의 세계지도에도 표시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나라지만 선진국인 '대한민국 KOREA'!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킨 순국선열들에게 경의를 드려야 마땅한 날이지요! 그리고, 동시에 오늘은 절기상 '망종(芒種)입니다. 한자 풀이대로 까시래기(가시랭이의 사투리)芒자에 종자(씨앗) .. 2023. 6. 6. 안녕하세요? 230601 6월 1일 목요일 드디어 뻐꾹새가 아침을 알리는 유월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뒷산에 와서 울고 가는 뻐꾹새가 오늘도 왔다가 가는지 귓전에 "뻐꾹!"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런데, 어제 처럼 옅은 흰구름이 있지만 파란하늘로 바뀌는 신선함에도 뻐꾹이 소리가 조금은 구슬프게 들립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유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라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이 떠올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도 선진국으로 대우받는 국가가 된 바탕에는 나라를 사랑한 선열들의 공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그들의 공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며 또, 그 정신을 이어 받았다는 것을 실천해야겠습니다. 태극기도 보란 듯이 달아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가'를 읽고 아침을 열어야.. 2023. 6. 1. 안녕하세요? 230530 5월30일 화요일 방금 비가 갠 듯한 아침이 싱그롭게 보여서 창문을 열었습니다. 안개가 뒷산위로 기어 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새소리가 아름답게 들립니다. 그러나, 20도를 가르킨 온도계 막대가 오늘은 '여름 날씨'라고 살짝 귀띔을 합니다. 어제는 월요일이었지만 '부처님 오신 날'이 토요일이라서 중복 휴일을 대체하기 위한 '대체 휴일'이었습니다. 원래는 공휴일이 아니지만, 국가에 중요한 행사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가 지정하는 휴일이지요. 하지만 관공서가 아니면 의무적으로 쉴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일부 회사들은 출근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법 개정으로 2022년 1월 1일부로 5인이상 사업장은 대체 휴일날은 유급휴가를 지급토록 정했지요. 덕분에 근로자들은 휴일을 즐기거나 아니면 출근을 했을 때는 특근.. 2023. 5. 30. 안녕하세요? 230527 5월27일 토요일 파란 구석은 없고 구름으로 가득찬 하늘이 울듯 말듯 망설이는 어린애 얼굴같습니다. 바람이 불지않아 멈춘 듯한 뒷산 풍경이지만 멀리서 뻐꾹이 소리가 모로스 부호처럼 살아있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렇지요! 오늘도 세상은 살아 있습니다. 물론 일어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ㅎㅎ 까치 한마리가 텃밭으로 날아 왔습니다. 아마도 아파트 앞쪽에서 온 듯 갑자기 보였습니다. 뭘 하는지 보고 있으려니 다른 새 세마리도 날아왔습니다. 까치보다 꽁지가 훨씬 짧아 보입니다. 처음 날아 온 까치는 부지런히 텃밭을 훑고 가더니 아파트 재활용품 창고 지붕을 넘습니다. 잠시 뒤 까치는 작은 새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서 내립니다. 나머지 새들이 시끄럽게 맞으며 날개를 펴는데 그들도 까치였네요. 아마도 까.. 2023. 5. 27.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