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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610

아침인사 210409 4월9일 금요일 맑은 아침인가 했더니 구름이 점점 많아집니다. 아무래도 신록이 우거지려면 맑은 햇살도 필요하겠지만 사람이나 나무도 물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제법 시끄럽던 보궐선거도 끝나고 세상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갑니다. 여당도 야당도 잘한 것은 없다는 논평을 내는 것을 보니 이제는 국민을 보는 눈이 달라지나 싶은 생각도 들고.... ㅎㅎ 오늘은 주말이 보이는 날이니 만큼 부담없는 날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편한 글 하나 골랐습니다. 전승환이란 작가가 쓴 글입니다. 《별거 아닙니다 / 전승환》 『별거 아닙니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마세요.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최선을 다한다 해도 안 되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일들도 뒤돌아보면 별거 .. 2021. 4. 9.
아침인사 210407 4월7일 수요일 바쁜 걸음으로 나가는 사람이 보입니다. 밤새 일을 하고 이제사 집에 들어오는 개인택시도 보입니다.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 모두가 열심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만치서 연산홍은 불타는 듯 그들을 반겨주나 봅니다. 오늘은 새로운 날입니다. 그저 와서 새로운 날이 아니라 새로운 날로 만들어지는 오늘입니다.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섬겨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국민에게 죄를 지었으니 쫓겨나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오늘은 그 자리에 누구를 대신 앉힐 것인가를 놓고 투표를 해야하는 날인데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이 국민의 상처입은 마음을 헤아리는 일들을 어디다 버렸는지 상대후보의 험담이나 하고 있으니 국민은 또 봉이 되어야 하는지? 테스형!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날은 언제쯤....? ㅎㅎ 알듯 모.. 2021. 4. 7.
아침인사 210406 4월6일 화요일 날씨가 따뜻하니 새들도 소풍을 왔는지 조곤조곤 속삭이는 소리가 햇병아리의 노란 부리를 떠올리게 하는 아침이네요. 오늘도 사람사는 세상은 시끄럽지만 자연을 즐기는 무리들이 있는 한 푸르게 푸르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강건너 앞산(남산) 자락에도 제법 아름다운 풍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초록의 새닢들이 자리를 깔아주니 여기저기 산벚꽃이 하얗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그 사이 사이를 빠알간 복사꽃이 끼어들어 마치 선남선녀들이 한껏 차려입고 야유회를 하는 느낌? ㅎㅎ 봄은 노친네들도 미치게 한다더니 잠깐 망측한 생각을 해봤나 싶어 고려시대로 돌아가 현실의 부질없음을 느껴야 할까 봅니다. 《영정중월(詠井中月) / 이규보(1168~1241)》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산에 사는 스님이 달빛이 탐나.. 2021. 4. 6.
아침인사 210405 4월5일 월요일 며칠 전 가냘픈 꽃잎을 거둔 부겐베리아가 맑은 햇살을 받고 연애편지라도 건네듯 살며시 이파리를 꺼내고 있는 오늘은 한식이자 식목일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가정에는 한식이 설날, 추석, 단오와 함께 4대 명절로 여겨 조상의 묘를 찾는 풍습도 있다는데 제사가 없는 가정에는 한식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찬음식이란 한식(寒食)이란 해석 보다는 우리나라 음식을 뜻하는 한식(韓食)이란 설명이 더 많이 나오고 있으니.... 역시 세상은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식목일도 예전과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전쟁후 헐벗은 산에다 나무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됐는데 지금은 글쎄요? 식목(植木)일의 의의는 알고 있을지? 세상에 영원히.. 202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