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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610

아침인사 210319 3월19일 금요일 이른 아침에 생수를 받으러 셔츠차림으로 밖을 나갔는데도 춥지는 않았습니다. 미세먼지도 사라져서 문수산이 깨끗하게 다가왔습니다. 인간의 온갖 노력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을 자연은 스스로 해결을 할 수 있으니 경탄 그 자체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대기가 맑아서 뒷산을 올랐는데 역시나 상쾌한 공기와 만개한 개나리와 진달래가 반갑게 맞아 줬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바람꽃과 노루귀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요…. 그러고 보니 내일은 24절기중 봄의 절정인 춘분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도 같고, 추위와 더위의 중간이라고 하니 좋은 계절은 확실해 보입니다. 예년 같으면 꽃구경을 핑계로 비싼 기름깨나 뿌리고 다녔을 터인데, 요즘은 가까운 곳조차도 마스크로 방어막을 치고 다녀야 하니 봄꽃에 대한 아쉬움은 그만큼.. 2021. 3. 19.
아침인사 210312 3월12일 금요일 또닥또닥 봄비가 거실창문을 노크하며 아침 인사를 합니다. 이심전심이 통해서 집사람이 전이라도 구워준다면 막걸리통이 왈츠라도 출 것 같은 날입니다. ㅎㅎ 아파트 옆으로 지나가는 이예로 공사가 완료되면 불편이 이만저만 생길 것 같아 시, 구청에 민원을 넣었더니 요 며칠간 부쩍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니 누굴 나무랄 수도 없는 일....ㅋㅋ 때마침 분별없는 나를 꾸짖기라도 하듯 좋은 글을 보내주셨기에 그 분의 글을 소개합니다.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 2021. 3. 12.
오하라 여자의 꽁떡 ♡ 오하라 여자의 콩떡 한 개 ♡ 교토에는 '오하라메'라는 유명한 콩떡이 있다. 찹쌀에 검은 콩을 꾹꾹 눌러 박은 볼품없는 떡이다. 값도 아주 싼 동전 한잎의 싸구려 떡이다. 헌데 이 볼품없는 떡은 교토의 명물 중의 하나이다. 오하라메.라는 뜻이다.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의 인근에 오하라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하늘이 동전만 하게 보이는 산촌이다. 논과 밭이 거의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마을이어서 도무지 먹고 살 길이 없는 곳이다. 그 오하라 마을 여자들은 생계를 위해 산에 가서 나무를 자르고 패서 한단의 나무를 만든다. 그리고 한단의 나무를 머리에 이고 교토로 간다. 오하라와 교토는 차로 한 시간 거리이다. 그러나 머리에 한단의 나무를 이고 걷자면 서너시간이 걸려야 교토에 닿을 수 있다. 아침에 죽 한 그.. 2021. 3. 8.
아침인사 191017 10월17일 목요일 일찍 깨어버린 아침 하늘은 희뿌연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어제처럼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강한 낮이 될지? 이러나 저러나 가을이란 자체로 몸과 마음이 가벼워서 무엇이라도 할 것만 같고, 집채만한 배낭을 메고 태백줄기를 따라 종주라도 하고 싶지만 세월탓인지 실천은 하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펄펄 날고 있습니다.... 에이고~ 그렇지만 오늘은 이런 노랫말로 아침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산다는게 다 그런거지... 인생은 지금이야!" 오늘이 신 날 것 같지 않나요? 믿어 봅니다. 화이팅! 💌 https://youtu.be/kn0Xzuzi-C8 2019.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