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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 191016 10월16일 수요일 맑은 공기가 넘치는 오늘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풍기로 가는 친구도 있고, 가까운 간월산 억새구경을 간다는 친구도 연락이 옵니다. 모르는 곳에 가 본다는 설레임. 호기심의 충족. 이런 것들이 여행은 즐거움 아닐까요? 그 여행지에서 지인을 마주친다면...? 아니 그 보다 더 금상첨화인 것은 나를 맞으려 나오는 친구가 있다면 ...?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지요! ㅎㅎ 그런데, 소설가 김영하씨는 이런 얘기를 합디다. "인생이 곧 여행이다"라고... 그 사람도 여행을 많이 꽤 많이 다니는 사람인데 이런 얘기를 한 의미가 참 재미있습니다. "어디선가 오고, 여러가지 일을 겪고, 결국은 떠난다"는 것이 인생살이나 여행이나 같다는 의미랍니다. 자! 그럼, 우리도 오늘, 여행을 떠나 볼까요? 멋진.. 2019. 10. 16.
아침인사 198925 9월25일 수요일 잠도 덜 깬 차를 후려서 새벽길을 나섭니다. 별로 신경쓸 일이 없어서 그런지? 밤 잠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눈이 일찍 떠졌는데 더 자기는 어중간하고 차라리 발리 온천으로 향합니다. 이미 도로에는 먼 길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바쁜 풍경입니다. 세상살이가 매일매일 재밌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대부분이 어쩔 수 없이 이 새벽길에 나섰다는 생각을 하니 강산에의 노래가 생각 났습니다. "... ... ...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 부터인가 걸어걸어 오는 이 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래길 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 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 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 일지라도... 딱딱해지는 발바닥.. 2019. 9. 25.
아침인사 190916 9월16일 월요일 모두들 부산한 아침을 맞고 있지만 강건너 남산만은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보고싶은 얼굴, 듣고싶은 목소리도 사는 것에 충실(?)하다는 이유로 참아 내는게 정답이라며 갈증속에서 살아 갑니다. 그러다가 막상 보고싶고 듣고싶은 기회가 왔지만 그 갈증을 녹이지 못한채 기회가 사라집니다. 흔적만 남기고서... 그리고는 사는 동안 내내 연어들 처럼 흔적을 쫓아 다닙니다. 아마도 이것이 숙명이겠지요?! 벌써 본능은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 합니다. ㅎㅎ 눈물 / 피천득 "간다 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아라." 그래! 숙명인 것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도 숙명이겠지!...💌 2019. 9. 16.
아침인사 190801 8월1일 목요일 새벽 4시에 추워서 깬 것 같습니다. 잠을 걷어내고 뒷산으로 향할까 생각하다가 잠이 부족해서 눈썹이 떨릴 수 있다는 진단을 들은 터라 이불을 덮고 다시 잠을 청했더니 9시가 되어서야 일어 났습니다. ㅎㅎ 아침인지? 점심인지? 어항에는 소리가 없는데 뒷산쪽에서는 까치, 까마귀, 매미...그러고 보니 날짐승들만이 소리 지르기 시합을 하는 듯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매미의 울음은 성가실 정도로 지루하게 웁니다. 말을 해놓고 보니 매미에게 좀 미안하네요. 매미는 짝짓기를 위해 우는데 더 크게 울어야 암컷에게 돋보이게 보인다고 하니 같은 수컷으로써 이해를 해줘야 겠지요? 안도현의 이 시 한편이면 이해가 빠를랑가요?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2019.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