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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801

by 올곧이 2019. 8. 1.
8월1일 목요일

새벽 4시에 추워서 깬 것 같습니다.
잠을 걷어내고 뒷산으로 향할까 생각하다가 잠이 부족해서 눈썹이 떨릴 수 있다는 진단을 들은 터라 이불을 덮고 다시 잠을 청했더니 9시가 되어서야 일어 났습니다. ㅎㅎ

아침인지? 점심인지? 어항에는 소리가 없는데 뒷산쪽에서는 까치, 까마귀, 매미...그러고 보니 날짐승들만이 소리 지르기 시합을 하는 듯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매미의 울음은 성가실 정도로 지루하게 웁니다. 말을 해놓고 보니 매미에게 좀 미안하네요.

매미는 짝짓기를 위해 우는데 더 크게 울어야 암컷에게 돋보이게 보인다고 하니 같은 수컷으로써 이해를 해줘야 겠지요?

안도현의 이 시 한편이면 이해가 빠를랑가요?

<사랑>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오늘이 이천십구년 팔월의 첫 날이네요.
무더위로 짜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 그 짜증도 삶의 일부분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다 보면 지나가겠지요!
열심히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