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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808

by 올곧이 2019. 8. 8.

8월8일 목요일

날짜도 좋고, 날씨도 좋다.

8월8일 목요일

날씨도 좋고, 날짜도 좋습니다.
오늘이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立秋) 입니다. 먹구름 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지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오늘 아침 하늘은 노을이 장난 아니게 이쁩니다. 아쉬운 것은 창문에 가려서 하늘이 좁다는게 좀...

옛날에도 이맘때엔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에 대비한다고 하고, 이 무렵에는 논에 김매기도 끝내고 한가해지기 시작한다는군요. 그래서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라는 말이 생겼답니다. 그 참! 재미있는 말 같습니다.

속담에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것을 혹시 들어 보셨나요? 
장마가 끝나고 입추 무렵이 되면, 날씨가 선선해지고 볕이 좋아서 벼가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그 성장 속도가 빠르다네요. 그래서 귀 밝은 개는 벼 자라는 소리를 듣고 놀라서 짖는다는 다소 과장 섞인 표현을 했답니다. ㅎㅎ

또 8자가 겹으로 나타나니 8자를 좋아하는 중국 사람들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일부 마니아들도 8자라면 큰 맘을 먹을 것 같습니다. 뭔 소리냐고요? "타짜"들 얘깁니다.

뒷산 참새소리가 유난히 바쁘게 들립니다.
짹짹이 아니라 째째째째째짹으로 들립니다.
그 소리를 듣는 나에게 좋은 날! 헛되게 낭비 말고 동참하자는 뜻이겠지요!?
"알았다"로 대답했습니다.

우리! 좋은 날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