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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385

2월의 월요일 240226 2월26일 월요일 오늘은 2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어느 시인은 그랬다지요? 봄이 빨리 오라고 2월의 몇 날을 슬쩍 빼돌렸다고...ㅎㅎㅎ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분명 짧은 것을 알면서도 달력을 다시 봅니다. 이번 주가 2월의 마지막이 틀림없습니다. 베란다로 나가서 날씨를 살폈습니다. 명정교 위에 달린 태극기는 슬쩍슬쩍 다리를 올리는 택견을 하듯이 흔들거리고 있고 포근한 해볕이 벽을타고 있습니다. 기온을 보니 8시가 조금 안된 지금 3도로 찍히며 어제보다는 1도가 높다는 디지털의 보고가 있네요. 오늘은 어제의 또 다른 시작이지만 며칠 부족한 2월의 오늘인 만큼 그냥 보내기는 싫은 오늘입니다. 그러기 위해 어제는 아내의 삼겹살 대접도 받았지 않겠습니까? 세수를 하기 전에 웃는 얼굴로 거울을 봤습니다. 건너.. 2024. 2. 26.
설국생각 240225 2월25일 일요일 ​ 어젯밤에 왔는지 아님 아침에 내렸는지? 비가 내렸나 봅니다. 주차장은 젖어 있지만 차 아래 바닥이 말라 있는 것으로 봐서 많은 비는 아닌 것 같은데... 바람은 불지않고 기온은 아홉시 현재 영상 4도 정도 되니 적당하게 쌀쌀한 날씨같습니다. ​ 오늘은 아마도 근래 보기 드물게 늦게 일어났습니다. 어제 영남알프스 답사겸 눈풍경을 보기 위해 산행을 해서 적잖이 피곤했을 것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날은 산 하나만 답사했는데 어제는 하나만 답사하기에는 조금 애매하여 신불산과 간월산 두 산을 답사했거든요. ​ 신불산과 간월산과 영축산은 높이가 비슷하고 가깝고 능선이 깊지 않아서 조금만 무리하면 한번에 가능합니다! 능선이 깊으면 하산했다가 다음산을 오르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하나만 오를.. 2024. 2. 25.
방하착 240221 2월21일 수요일 여섯시에 일어났더니 빗소리가 또닥또닥 봄처녀가 걸어오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오전에는 뒷산을 오르고, 오후엔 서당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내려서 산책을 취소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신문으로 시간을 보내고 밖을 내다봤더니 비는 멈췄고 이삿짐차가 드르륵 드르륵 시끄럽네요. 아마도 저 사람도 나처럼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엊저녁 기상청 예보로는 전국 특히, 동해안으로는 북부 강원도 지방에는 대설이 예상되고 남부지방은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 등산을 하거나 이삿짐을 옮기기로 한 사람은 어떤 자신감(?)으로 그런 선택을 했을까? ㅎㅎ 아닌게 아니라,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난 것도 이제사 생각해 보니 국토교통부에서 발송한 안전문자.. 2024. 2. 21.
우수 240219 2월19일 월요일 오늘은 눈이 비로 변하여 내린다는 즉 겨울기운이 완전히 끝났다는 우수(雨水: 비雨, 물水)입니다. 입춘이 봄에 들어서는 날이었으나 대기는 아직 차갑고 산에는 잔설이 남아있는 겨울이 겹쳐지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잔설도 녹아내릴 것이고, 눈대신 비가 내리는 완전한 봄의 시기로 접어드는 그런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온은 아침 일곱시 현재 13도나 되니 절기인 우수가 이렇게나 딱딱 맞아지다니... 대부분 비가 내리는 날은 기분이 센티해 지고, 가라앉으면서 조금은 우울할 법도 한데 오늘은 오히려 기분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속담에 우수면 대동강 얼음도 풀린다고 했던가요? 마음도 부드러워지면서 경쾌한 음악이 듣고 싶고, 또 힘찬 발걸음으로 걷고 싶어지..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