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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385

법의 날 240425 4월25일 목요일  아침이 참 아름답다고 느끼기는 오랜만입니다.우선 시각적으로 보면 온통 검정색의 밤을 물리치고 하늘을 향해 두팔을 활짝 벌려선 각양각색의 만물들의 승리에 찬 풍경이 그렇습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보면 태양빛으로 제각각의 색체들과 모양들이 가시광선에 의해 보여지는 것이겠지만 잠시 착각에 빠져보면 저 모든 것들이 같은 생각으로 뭉쳐서 어둠과 싸워 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햇빛은 그 시각에 나타난 덤이고...오늘 아침 시작이 좀 엉뚱하려나? ㅋㅋ  봄바람이라고 하기엔 조금 바람이 세다고 해야 하나?명정교 다리위의 태극기도 제법 빠르게 펄럭이고 있고 뒷산의 작은 나무들도 연신 산 위쪽으로 마뭇가지를 곤두세웠다가 내리고를 반복 합니다. 어쩌면 나이드신 할머니가 흥에 겨워서 일어나긴 .. 2024. 4. 25.
다시 힘을 내자 240424 4월24일 수요일  안녕하십니까? 안부글을 전하지 못한 것이 벌써 일주일이 지난 것 같습니다.오늘 만큼은 안부를 전해야겠다고 컴퓨터 앞에 안았지만 멍한 기분에 선듯 키보드에 손가락이 멈춰버리네요.그동안 몸이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우울한 마음에 안부글을 써도 민폐만 될 것 같아서 기분전환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장기간을 지속하다 보면 습관이 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한 두자라도 적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밤사이에도 내렸는지 창문을 여니 비는 멈추었고 시원한 공기가 볼에 착 붙는 듯이 약간은 수분끼가 있습니다. 베란다에 핀 부겐베리아 꽃닢 너머로 1동 화단에도 연분홍과 섞인 분홍색 그리고 빨강 영산홍이 연두색 정원수와.. 2024. 4. 24.
용석아! 잘가라! 240409 4월9일 화요일 오늘은 미세먼지가 끼었지만 햇살은 그런대로 맑게 내려왔습니다. 강건너 남산에도 산벚꽃이 활짝 피어서 하이얀 것이 돋보이고, 군데군데 붉은색으로 무리지은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꽃들이 어우러져서 야산이 마치 잘가꾸어진 정원처럼 보기가 좋습니다. 딱 이맘 때만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봄풍경이지요. 초등학교 때 배운 "고향의 봄"이란 동요의 가사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1.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 복숭아 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 /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 꽃 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풍경을 제대로 보지 .. 2024. 4. 9.
봄 비 240328 3월28일 목요일 여섯시 경에 눈을 떴을 때는 동이 트려는지 창문의 브라인드가 붐하더니 7시 반쯤 창밖을 보니 하늘이 흐려지고 있어서 아마도 오늘은 예보대로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봄 꽃들이 쉽게 필 수 있도록 수분을 가득 채워야 하겠지요?! 어제는 오후 일정이 좀 바빴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일이 없는 백수가 바쁘면 얼마나 바빴겠느냐고 물으시기 전에 고백하자면 술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게 즐겼다는게 맞겠지요?! 하긴 이러나 저러나 여러 일이 겹치는 것이 바쁜게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아리딸딸한 기운이 남아서 머릿속이 하얀게 멍때리는 기분? ㅎㅎㅎ 오후가 되기 바쁘게 서당에 가서 서예연습을 하는둥마는둥 하다가 다음 일정인 군우회(軍友會)에 참석하기 위해서 삼산동으로 나가야 하는데 틀림없이 뒷풀이가 있.. 2024.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