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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130

불쌍한 계절 마음이 심란하여 집사람에게 태화오일장 구경을 권했더니 얼른 나선다. 아마 집사람도 답답했던 모양이다. 특별히 살 것도 없으니 발걸음이 따라서 한가했다. 이리저리 구경하다 집사람이 고른 것은 김장에 사용한다며 다시물에 사용할 마른 매가리새끼 한봉지였다. 매가리의 죽음도 슬프게 보였지만 비닐봉지를 한쪽 어깨로 넘기고 태화강을 따라 대밭공원을 걸어 오는 내내 보이는 풍경들이 슬펐다. 이제는 푸른 잎이라고는 없어졌는데 메마른 강아지풀 줄기를 잡고 있는 메뚜기 한마리가 불쌍했다. 조금을 더 걸어 공원에 들어서니 마른 국화꽃들 사이에 심겨져 있는 반쯤 얼은 고무나무 잎사귀가 축 늘어져 불쌍해 보였다. 동네앞에 다달아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몸은 굽어져 머리가 땅에 붙을 듯 한데 건널목 신호를 보기위해 머리를 .. 2018. 11. 25.
동떨어진 내 생각 태풍 콩레이가 지나갔다. 다행히 우리집은 큰 피해가 없었다. 큰 길 건너편 파리바게트 3층 간판이 바람에 뜯겨서 날리며 길건너 전선을 쳤고 그 여파로 전선이 합선으로 떨어지면서 정전이 되어 두시간 정도 정전되는 사태가 있었다. 비가 그치고 마누라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끌려서 태화강 물난리 구경을 나가면서 정전현상을 불러온 현장을 구경했다. 태화강으로 가는 길에 친구의 전화카 와서 셋이서 강으로 나갔다. 비가 많이 내렸는지 강물은 많이 불어 있었고 쓰레기들이 엄청 많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 강가 산책길에 커다란 뱀이 있었다. 나는 주변에 있는 대나무 작대기를 주워 뱀을 물로 쫒았다. 만약 저 뱀이 공원으로 올라 온다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다. 땡여름을 넘긴 사람들이 선선한 가을이 되자 공원으로.. 2018. 10. 6.
한국인의 긍지로 https://youtu.be/GOXRmXvTZOAhttps://youtu.be/M4rVPUcUnBM내 나라 대한민국이 그냥 생긴게 아니다.그 어떤 조건이 다르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이땅의 그 누구도 다르지 않다. 2018. 9. 27.
나는 배웠다(I've learned)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을 받는 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인생에선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 배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내도 거기엔 늘 양면이 .. 2018.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