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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76

안녕하세요? 231201 12월1일 금요일 습관이란 참 무섭습니다. 어제부로 직장일을 마쳤으니 알람을 끄고 잤는데도 자연스레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수면이 부족했던 터라 억지로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깊은 잠이 들지 않네요. 결국은 뒤척대다가 일어나서는 카카오톡을 보면서 지인들의 안부에 답장을 합니다. 그리고는 일터에서 사용하는 단톡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별멘트를 만드는데 좋은 멘트가 생각나지 않네요. 약간은 끙끙대다가 평소에 동료간에 말을 못했던 진정성을 담은 말을 함축하고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그림을 완성했지만 보면 볼수록 흡족하지 않아서 그냥 마무리를 하고 송신을 눌렀습니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마음을 조리기도 하고 다같이 잘해보자는 말도 하고 싶었는데... 멤버들이 조금 독특한.. 2023. 12. 1.
안녕하세요? 231128 11월28일 화요일 아홉시가 넘도록 느긋하게 잤습니다. 엊저녁 서당을 나오면서 오랜만에 시골서 내려온 일학과 만나 한잔을 기울인 탓도 이유이긴 하지만... 오늘은 오후 근무라서 편안한 마음에 마음편하게 잔 것 같네요. 해가 중천에 있어서 그런지 그닥 추운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거리엔 다니는 사람이 안보이네요. 이 시간에 거리를 바라 본 경험이 없어서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출근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두가지 신문을 정독하다시피 꼼꼼하게 봤습니다. 역시 세상은 하루도 긴장 안되는 날이 없다는 뉴스만 가득합니다. 나랏일로 보면 외교가 중요하니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얘기가 주류인듯 하지만 한중 패권다툼에서 살아갈 우리나라의 먹거리 또한 중요한 대목으로 꼽힙니다. 나이가 많은 우.. 2023. 11. 28.
안녕하세요? 231127 11월27일 월요일 오랜만에 푸욱 잤습니다. 보통 여섯시간을 자면서 한번은 깨야했는데 여덟시간을 잤지만 한번도 깨지않았다니? 어제 너무 피곤했었는지 다시금 생각을 해봤지만 별로 특장을 지을만한 일은 없었는데... 아하! 오후에 일터에서 무료함을 떨치기 위해 번영교에서 태화교까지 왕복으로 뛴 것은 기억납니다. 그렇다고 그게 내 건강에 무리는 아니었을 터인데 하면서 기억을 끍어보니 하나더 나옵니다. 엊저녁에 아내가 좋은 해물안주를 시키고 일전에 며느리가 갖고 온 전통주를 내놓기에 홀랑 마셔서 그런가 봅니다. 알고 보니 몸이 피곤했던 것이 아니라 몸에 보약(?)같은 알콜이 들어가서 비몽사몽했었나 봅니다!ㅋㅋ 역시 나라는 놈은 비싼 룸샤롱이 아니어도 술 앞에는 기분이 짱짱한 것 같네여! 오늘은 날씨도 맑아서 그.. 2023. 11. 27.
안녕하세요? 231124 11월24일 금요일 매우 추울 것으로 생각하고 밖을 봤더니 5도나 됩니다. 바람은 아직도 잠에 빠져 잠잠한가 했는데 실외기 위의 보온비닐은 달달달달 떨고있네요. 이제사 동이 트려는지 남산 능선들 뒤로 주황색 배경이 서서히 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까운 풍경들은 쇼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출근이 우선순위라서 끈끈한 눈길을 거둡니다. 이 만큼 본 것도 아무나 볼 수 없는 것이니 오늘도 나는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어제는 강에 비친 길다란 황금 햇빛을 봤는데 거의 환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전문가 였다면 분명히 작품을 만들었을 텐데 똥손이 마냥 쓸모가 그닥였네요. 그래도 스마트 폰에는 서너장이 저장돼 있는데 오늘의 볼거리로 자랑해 볼까 싶네요. 운이 좋으면 오늘도 환상적인 풍경을 잡을 수 .. 202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