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안녕하세요? 231124

by 올곧이 2023. 11. 24.

11월24일 금요일

 

매우 추울 것으로 생각하고 밖을 봤더니 5도나 됩니다.

바람은 아직도 잠에 빠져 잠잠한가 했는데 실외기 위의 보온비닐은 달달달달 떨고있네요.

이제사 동이 트려는지 남산 능선들 뒤로 주황색 배경이 서서히 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까운 풍경들은 쇼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출근이 우선순위라서 끈끈한 눈길을 거둡니다.

이 만큼 본 것도 아무나 볼 수 없는 것이니 오늘도 나는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어제는 강에 비친 길다란 황금 햇빛을 봤는데 거의 환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전문가 였다면 분명히 작품을 만들었을 텐데 똥손이 마냥 쓸모가 그닥였네요.

그래도 스마트 폰에는 서너장이 저장돼 있는데 오늘의 볼거리로 자랑해 볼까 싶네요.

운이 좋으면 오늘도 환상적인 풍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기간제의 8개월 중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길지않은 기간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내게는 행복이었습니다.물론 빡빡한 일정관리로 아쉬움을 많이 참아야 했지만 용돈이 쌓인 만큼 보람도 컸습니다.돈이란 것이 있으면 또 써야 하니 언제 없어질지는 모르지만 한동안은 요긴하게 쓰이지 싶습니다.미리 지출할 곳이 대기하다시피 하니까 얼마 오래는 가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그 때가서 생각하면 되고...누구에게 들을 정도로 대견한 내가 아니니 스스로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어디서 들은 듯한 글귀가 생각날듯 말듯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三日修心 千載寶 (삼일수심천재보) 사흘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百年貪物 一朝塵 (백년탐물일조진) 백년 동안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된다.어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불교계에서 나온 말인 듯 합니다.

 

재물이라는 것이 한 곳에 머물러 있기는 어려운 속성을 갖고 있으니 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결국 내 마음으로 조절해 가면서 보람있는 일에 쓰여지기를 바래야겠지요?!

아침 시간이 훌쩍 지나가네요.

오후부터 날씨가 매우 추워진다고 하니 한겹 더 입으시더라도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훨 낫습니다.

그럼, 오늘도 보람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