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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41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240612 6월12일 수요일   시끄러운 소리에 반사적으로 일어나니 포크레인이 명정천 바닥을 끍어 내는 작업을 막 시작했나 봅니다.시계를 보니 정확하게 일곱시인 것을 보니 아침 작업을 일곱시로 정해 놓은 듯 합니다. 예전 아파트 주민자치 회장을 할 때도 그랬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이예로를 낸다고 시끄럽게 하기에 주민들이 아침잠을 설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  공사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운 낮시간 대신 새벽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고역일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특히 야간 근무를 하고 집에 퇴근해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저런 시끄러운 소음이 난다면 ...생각만으로도 짜증이 나겠지요! ㅎㅎ   오늘은 신문도 놀랬는지 한국경제신문이 안오고 매일경제가 .. 2024. 6. 12.
무기력을 겪으며 240611 6월11일 화요일  요 며칠은 무기력한 날이 지속되는 것 같아서 짐짓 병이라도 났나 싶을 정도입니다.아마도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동기회모임 이후로 그런 증세를 보였는데 오늘로써 3일째 겪는 무기력한 기분입니다. 움직이기도 싫고 복잡한 생각도 하기 싫고...정확한 표현으로는 마음 한구석에선 저항이 일어나지만 몸은 자꾸만 물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듯한 그런 증세입니다. 어제가 일년 중 제일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는 '단오(端午) '였는데도 나만은 제외 된 듯이 무기력하게 지냈습니다. 어제 오후엔 서당에도 가긴 했지만 선생님이 정성껏 체본을 쓰시는 동안에도 멀뚱멀뚱 눈만 껌벅이고 있었으니, 선생님에게는 어떻게 보였을지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어지간 하면 월요일 아침엔 새로운 기운을 받으려고 열 수 있는 창은 다.. 2024. 6. 11.
240531 5월31일 금요일  안녕하시지요?5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을 앞 둔 금요일 아침이네요.환기를 위해 베란다 문을 열기가 바쁘게 선선하고 맑은 바람이 들어와 착 안깁니다.하늘을 보니 두텁지 않은 흰구름들이 파란 하늘을 공짜로 보여주기 싫은 듯 스크럼을 짜고 있는 것 같이 쫘악 깔렸습니다.그렇다고 보는 내가 그냥 지나칠리는 없거니와 힘이라면 구름보다는 바람일텐데 이 선선한 바람이 구름의 독점을 그냥 보고만 있진 않을 터, 조금씩 구름의 스크럼을 흔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갈량이 생존했다면 이 때를 그냥 놓치지 않고 천기를 관찰하지 않았겠나 싶네요.   5월을 보내는 마음은 그저 그런 것 같이 별 큰 의미가 없지만 마음 한 켠에는 아무 한 일도 없이 또 한 달을 보냈구나 싶은 허무감이 들어서 기분을 전환하려고 .. 2024. 5. 31.
질경이 차 만드는 날 240527 5월27일 월요일  6시반에 일어났는데 그 때 온도가 분명 24도였는데 여덟시 현재 22도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내가 눈금을 잘못봤겠지요? 가끔은 요즘 이런 착오랄까? 설명하기 조금 곤란한 현상들이 종종 일어나다보니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건강검진에서 말한 인지능력문제가 이런 것인가? 아니면 치매의 전조증상인가 하고...  그건 그렇고 엊저녁 늦은 시간부터 비가 내리더니 미세먼지를 걷어내서 그런지 유난히 맑은 풍경과 햇살이 새 세상을 보는 듯 합니다. 산들과 공원에 있는 나무들의 색상이 초록, 빨간, 연두,등등 제각각으로  자신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오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했는데 나는 가정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되돌아 보니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 2024.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