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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240612

by 올곧이 2024. 6. 12.

6월12일 수요일  

 시끄러운 소리에 반사적으로 일어나니 포크레인이 명정천 바닥을 끍어 내는 작업을 막 시작했나 봅니다.
시계를 보니 정확하게 일곱시인 것을 보니 아침 작업을 일곱시로 정해 놓은 듯 합니다. 
예전 아파트 주민자치 회장을 할 때도 그랬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이예로를 낸다고 시끄럽게 하기에 주민들이 아침잠을 설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사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운 낮시간 대신 새벽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고역일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특히 야간 근무를 하고 집에 퇴근해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저런 시끄러운 소음이 난다면 ...생각만으로도 짜증이 나겠지요! ㅎㅎ  

 오늘은 신문도 놀랬는지 한국경제신문이 안오고 매일경제가 왔습니다.
같은 경제신문이라서 뭐 특별하게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조금 호기심도 생겨서 그냥 보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신문배달업소에서 직원이 바뀌었거나 착각을 한 듯 보이는데 또 모르지요! 새로운 광고전략일 수도....아님 더 유용한 기사가 있어서 나를 배려했나? ㅋㅋㅋ  

 오늘은 아침공기가 텁텁합니다.
해는 떠서 동네는 밝아졌는데 기온이 22.5도로 찍히고, 소음에다 바람조차 불지 않으니 이제 완연한 여름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TV 뉴스로  분수 속에서 노는 애들의 모습들을 자주봤으니 여름이 왔는가도 싶네요. 안그래도 어제 저녁엔 해운대 백사장을 시원하게 걸어보고 싶다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가까운 곳도 있는데 왜 해운대냐'고 반문을 하기에 다시 가까운데가 어디냐고 물었고 아내는 '기장도 있고, 송정도 있고....'하면서 여운을 둡니다만...  

 하긴 기장도 송정도 아닌 더 가까운 방어진과 주전 그리고, 정자뿐입니까? 무룡산만 넘으면 모든 곳이 동해안인데... 그렇지만 기차를 타는 재미에 해수욕장 하면 해운대가 제일 유명하지 않은가 싶기도 한데...

내 기억에는 공짜 기차를 타고 해안선 구경은 덤인데다 해운대가 주변에 볼 것도 많고 또, 백사장이 제일 긴 곳도 해운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내의 약간은 시큰둥한 반응은 조금 의아하다고나 할까? 암튼, 막상 가야할 때 다시 물어 볼까 합니다. ㅎㅎ
 

 오늘도 마땅히 해야 될 일정은 없으니 여름준비 삼아 선풍기를 꺼내고 에어컨이나 시험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오후에는 서당에 가는 날이니 ...그럼 또 운동할 시간이 없을 것 같고...좀 고민을 해야할 듯 합니다. 
왜냐면 요 며칠 동안은 무기력에 빠져서 운동을 못했더니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오거든요! 막상 저울에 올라보니 체중은 별 차이가 나지 않지만...
괜히 기분이 그런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지만 가능하다면 운동을 하는 쪽이 여러모로 좋은 것이기도 하고...ㅎㅎ  

 암튼 오늘은 좀 움직여야 되겠다는 결심은 섰고, 잘못왔는지 아니면 광고전략에 말려드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신문부터 독파하고 아침을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은 시원한 곳에서 여름이 오는 풍경을 보는 것이 어떨지요?
당근 일이 있으신 분들이야 그에 매진하는 것 만큼 행복한 일도 없으니 그렇게 쭉쭉 하시기를 바래야지만...!
다만 안전에도 신경 쓰시면서 합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잖아요? 맞죠? ㅋㅋ
그럼, 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