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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안녕하세요? 230704 7월 4일 화요일 안부글을 쓰면서 제일 망설이는 것이 무슨 요일인지 생각해 내는 일입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하는 생각으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어제는 쉬었으니까 월요일이었고...ㅎㅎㅎ 무슨 스무고개를 맞추 듯 추리해서 맞추곤 합니다. 밤새 어둠을 지키던 가로등이 하늘이 부움하니 불씨를 숨기고 서 있습니다. 그 때서야 까치가 찾아와서 웃고 떠들고, 참새도 짹짹거리며 무서운 눈이 사라졌다며 난립니다. 바람은 일도 없고 온도계는 벌써 26도에 머물러 있어서 가히 오늘은 덥겠다는 것을 엄포놓는 듯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 폰에는 지금 온도가 23도가 나와서 내 눈을 의심하고 다시 온도계를 봤는데 26도가 확실합니다. 이러니 아날로그가 디지털 보다 더 진실하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고 유지되는가 봅니다. 어제.. 2023. 7. 4.
안녕하세요? 230703 7월 3일 월요일 칠월을 맞아 처음 맞아보는 월요일이자 나의 휴일입니다.은 밀린 숙제로 마음이 바쁩니다.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던 것과 갑자기 약속된 일로 바쁜 내 마음 처럼 하늘엔 구름들이 차곡차곡 밀려있습니다. 저 구름들을 풀어 헤치는 것 만큼 나의 숙제도 쉽사리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약한 안과에 가야 되고, 수족관 청소에 방 청소, 친구와의 점심, 서예연습을 위해 서당도 가야하고... 바쁜 휴일입니다. 그래도 나는 살아있다는 설렘으로 이것저것 다하고 싶습니다. 누구는 하루가 지겹다고 하던데 나는 지겨울 틈이 없습니다. 나도 나지만 놀고 있는 드라이버도 있고, 뺀치도 있고, 회전수가 높은 그라인드도 하나 있었으면 ...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일들은 너무 많은데 시간도 그렇고 몸도 하나니까 다 .. 2023. 7. 3.
안녕하세요? 230701 7월 1일 토요일 오늘은 맑은 날이 되려는지 아파트 주차장이 온전히 말라있습니다. 강 건너 남산은 안개 속에서 무엇인가를 짠하고 내 놓을 듯 형체를 숨기고 있습니다. 잠시 어런거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안개가 지나 가는지? 아니면 준비를 끝낸 산이 나오려는지? 짜잔! 오늘이 칠월의 첫날이네요. 칠월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청포도 아닌가요? 그래서 국어책에도 실린 이육사님의 청포도를 제일 먼저 생각합니다. 《청포도 / 이육사 (1904 ~1944)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허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돗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 2023. 7. 1.
안녕하세요? 230630 6월30일 금요일 오늘 새벽에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과의 청소년 축구를 보고 잤는데....두둥 결승전에 올라갔다는 기쁨에서인지? 아니면 늦잠을 자지나 않을까 걱정되었는지? 일찍 일어났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은 늦잠을 보장 받는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 될게 분명하여 그만 자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어두컴컴하여 바깥 경치를 보는 것에 조금 애로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 같기도 하고, 잠시 소강상태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까치 몇마리가 큰 소리로 아침 문안을 전하며 먼동이 트는 쪽으로 날아간다는 것은 확실한데... 벌써 유월의 끝자락에 섰네요. 시간 참! 어떨 때는 단 일분도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벌써 또 한달을 후딱 넘깁니다. 그만큼 우리의 나이도 차곡차곡 쌓고 있지만 어제부터 적용되는 만.. 202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