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8

아침인사 0920 9월20일 목요일 빗소리로 아침을 엽니다. 신문을 펴기도 전에 TV리모컨이 가까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리모컨이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신문을 뒤적이며 귀는 TV에 꽂힙니다. 김정은이 서울에 온다는 머릿기사가 눈에 들어오고 동시에 TV에서는 환호성이 터집니다. 자연스레 눈은 신문에서 TV로 옮겨 갑니다. 색동옷의 인파가 거리에서 꽃을 흔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환호성은 점점 변하여 겨울 까만새의 먹이를 향한 아우성 소리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정서부족 일까요?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 주에는 뒷산에도 못갔더니 정서부족 상태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초라한 모습으로 굳어버리지나 않을까 덜컥 겁이 납니다. 오늘은 비가 와도 움직여야 겠습니다. 시인 윤동주는 "모든 죽.. 2018. 9. 20.
산다는 것 누구나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것에는 부정할 수는 없다. 결국 나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나 스스로가 알고 있다.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아니면 이 글을 쓰는 도중 마침표도 찍기도 전에 사라질지...? 죽음의 시간이 언제인지도 모른다면 지금의 사는 것에 충실하면 될텐데 대부분 사람들은 먼 미래를 보고 산다. 미래를 보고 사는게 나쁘다는 것을 말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없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너무 공력을 쏟아 붓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공허한 생각이 들어서... 하기사 많은 준비를 함에 있어서 나를 위한 것도 좋지만 남을 위해서 준비를 했다면야 설사 죽음이 곧바로 왔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남을 위한 것을 뭘하는데?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면서 나는 왜 미래에 대한 고.. 2015.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