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0920

by 올곧이 2018. 9. 20.
9월20일 목요일

빗소리로 아침을 엽니다.
신문을 펴기도 전에 TV리모컨이 가까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리모컨이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신문을 뒤적이며 귀는 TV에 꽂힙니다.

김정은이 서울에 온다는 머릿기사가 눈에 들어오고 동시에 TV에서는 환호성이 터집니다. 자연스레 눈은 신문에서 TV로 옮겨 갑니다.

색동옷의 인파가 거리에서 꽃을 흔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환호성은 점점 변하여 겨울 까만새의 먹이를 향한 아우성 소리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정서부족 일까요?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 주에는 뒷산에도 못갔더니 정서부족 상태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초라한 모습으로 굳어버리지나 않을까 덜컥 겁이 납니다. 오늘은 비가 와도 움직여야 겠습니다.

시인 윤동주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표현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을 사랑하겠다는 것이지요. 쉽던, 어렵던, 삶이란 그만큼 소중한 것이니까요.

오늘도 살아있는 내가 되기 위하여 움직여 봅시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