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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0919

by 올곧이 2018. 9. 19.
9월19일 수요일

하늘이 텅 빈 것 보다는 구름이라도 가득해서 좋고 이삿짐 사다리차가 새벽잠을 깨워주니 얄밉기도 하지만 고맙기도 하다. 왜냐? 오늘을 열어주니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

깜깜한 새벽 하늘에 반달만 떠 있으니 외롭기만 하고, 여기저기 풀벌레가 누군가를 간절히 불러대지만 대답소리 없으니 더더욱 안타까울 뿐이지만 드러럭 드러럭 사다리를 내려오는 냉장고, 장농, 책장, 선풍기...들이 새집으로 간다며 어깨춤을 추는 것이 얼마나 삶을 부추기는지....!

사실 가을이 온다고 여기저기 호들갑을 떨지만 선 뜻 체감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오는 가을이 아니기에 풀벌레도 울고, 이사짐도 오고 가는 것이 아닐까?
이런 날은 귀에 달달한 음악이라도 한 곡 들고 친구들을 방문하고 싶다.
거부하지 마시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만듭시다. 화이팅! 💌
https://youtu.be/OdxMBMNaG8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