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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0917

by 올곧이 2018. 9. 17.
9월17일

월요일 아침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쨍쨍하던 어제 아침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뉴스에는 통일을 위한 발걸음이 바쁘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사람들은 삶의 현장으로 바삐 가는 것 같습니다.

휴일은 잘 보내셨나요?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다가 잡힌 어제는 마누라 심부름을 한답시고 신정시장에 갔드랬습니다.
주차를 위해 골목길을 십여분 소비한 뒤 먼저 내린 사람을 찾아 시장에 들어갔더니 장바구니가 비었습니다.
대뜸 불만이 가득합니다.
"애호박이 지난주 보다 3배가 올랐고..."
나도 속으로 시부렸습니다.
"날더러 어쩌라고? "

결국 명태포 뜬거, 열무 한단을 넣고는 도저히 안되겠든지 "동네 하나로마트가 싸다"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쩌면 작은 돈이라도 아끼겠다는 심정에 동감을 하면서도 속절없이 맑은 날을 보내버렸다는 생각에 조금 성질이 났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팔월 한가위가 되겠네요.
정답던 얼굴들을 볼 수 있는 명절이니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어쩌면 벌써 입안에 착 감기는 정종 맛이 그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모든이들의 명절이 다 다르게 느껴지는 만큼 각자가 즐거운 생각으로 한 주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