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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일15

안녕하세요? 230418 4월18일 화요일 오늘은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인 것으로 봐서 비요일 인 듯 보입니다. 일기예보에도 비가 올 확률은 80%라고 하고 그것도 전국적인라 하니 울산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평소 울산은 기상특보 특히 눈, 비, 태풍 등의 악조건은 영남알프스라는 거대한 산군의 특혜를 받고 있었는데... 그런데, 하필이면 이 귀중한 날에...? 오늘은 그토록 기다리던 휴일인데 날씨가 이래서 어쩌지?! 4월 중에 영남알프스 완등을 마감해야 하고, 오늘은 운문산으로 갈 계획인데 이렇게 비가 온다고 하니...? "하느님은 내 편이 아닌갑다" 하고 실망을 하다가 "아차차! 내 욕심이 지나쳤구나!" 하고 반성을 합니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지를 간과 했으니까.. 2023. 4. 18.
아침인사 220831 8월31일 수요일 팔월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고 쓰다가 다시 고칩니다. 이 시간에 해가 떴어야 했지만 앞에 보이는 난삼은 빗속인 듯 안개로 자욱합니다. 그리고, 아직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비가 내리고 있나 봅니다. 찬란한 구월을 맞이 하려는 듯 팔월의 마지막 날은 대기를 청소하는 모양새 입니다. 우리들 마음도 덩달아 맑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요 며칠동안은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산에도 가지 못했고, 자전거 타기도 그랬고 심지어 걷기활동도 하지 못했습니다. 운동을 하고 안하고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근력이 줄어드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팔굽혀 펴기를 하려고 해도 팔이 버텨내는 한계를 느낄 정도로 팔이 떨립니다. 몸무게는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반면.. 2022. 8. 31.
아침인사 220824 8월24일 수요일 땡여름에는 이렇게 시원하게 쏟아지는 날이 있었나 돌아 봅니다. 설사 그런 날이 있었다 한들 무엇이 달라졌겠냐마는 다믄 며칠이라도 젊은 시절로... ㅎㅎ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는 아침입니다. 새 소리, 매미, 여치, 쓰르라미, 요즘 울던 방울벌레, 귀뚜라미 소리까지 다 떠내려 갔습니다. '차차차차차차...' 자동차들이 이예로를 치고 올라가는 차소리가 멀리 여운을 남기면서 또 이어집니다. 오늘도 새로운 생각과 몸짓으로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준비를 합니다. 기껏해야 역사에 남을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주어진 시간만큼은 빈공백으로 둘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밤새 세상엔 어떤 일들이 있었나 신문과 SNS를 봅니다. 신문에는 '세모녀 살릴 복지그물 두번이나 빠져 나갔다'는 서울 송파 세모녀 극단소.. 2022. 8. 24.
아침인사 220718 7월18일 월요일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는 일기예보가 적중하는가 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는지 일어날 때는 이불을 덮은 상태였으니 기온이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초복이 지난 땡여름에 열대야를 겪지 않고 꿀잠을 잔 것은 선물을 받은 것이나 다름 없지요! 오늘도 큰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아직은 그렇게 큰 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예로를 오르내리는 차들이 제법 빠른 속도로 지나치는데 그 소리가 마치 바닷가 파도소리 같습니다. "쏴아~ ! 차자자자자~!" 가까이 지나는 차들은 몽돌을 뛰어 넘고 올라와 순식간에 물을 퍼부으며 '쏴아~ ' 하는 소리를 내는가 하면 멀어져 가는 차들은 몽돌을 반질반질 씻기고는 헤어지기 싫어서 몽돌을 붙들고 버티는 '차자자자~" 소리를 냅니다. 엔진 소리만 들리지 않는다면 마.. 2022.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