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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9

아치민사 220514 5월14일 토요일 화창한 휴일입니다. 뒷산에서 소리치는 새들도 오늘은 아름다움 보다는 힘이 느껴집니다. 무엇이 얘들의 기를 살렸는지는 모르지만 듣는 사람만 어렴풋이 짐작 하리라 생각됩니다. 어제는 영남알프스 9봉 중 제일 막내인 고헌산을 올랐습니다. 초입부터 중반까지는 떡갈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오솔길이 은은하게 초록빛으로 가득했습니다. 해빛이 떡갈나무잎을 통하여 비치니까 초록동굴을 지나는 기분을 느끼게 했지요! 조금은 가파른 산길이었지만 그 황홀한 분위기에 취해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중반쯤을 지나니 꽃밭으로 잘 가꿔진 정원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은방울 군락지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끝도 없이 이어지는가 했는데 노랑제비꽃도 이에 질쎄라 끝이 없고, 눈을 들면 온통 초록이 만연한 가운데 빨간, 노란, 주황.. 2022. 5. 14.
아침인사 220322 3월22일 화요일 따스한 봄 햇볕이 민들레 잎사귀에 가득합니다. 잔잔한 봄 바람은 잠에 겨운 새싹들을 깨우기 미안한지 살짝살짝 건드리기만 합니다. 오늘도 봄 세상은 따스한 마음들로 세상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습니다. 남도에서 올라오는 먹을거리 뉴스들이 유혹을 합니다. 통멸치찌개, 홍어애탕은 먹어 봤지만 도다리 쑥국은 말로만 들었고, 참게가리장국은 이름조차 생소합니다. 그렇지만 올해도 이것들은 그림의 떡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을 치고 그것도 모자라서 기름값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니 ... 반면에 좋은 것도 생겼습니다. 언젠가는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부풀어 오르는 희망이 생겼는가 하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덜 피곤하면서 여비를 아낄 수 있으니... 그렇다고 혀 밑에서 쏫아오르.. 2022. 3. 22.
아침인사 220214 2월14일 월요일 까아만 주차장으로 변했지만 아파트를 빠져나간 주차자리가 희끗한 것을 보니 비는 조금 내렸나 봅니다. 수은주는 5도에서 진행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봄의 향기를 감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벌써 여기 저기서 매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 했거든요! 선암저수지 근처 공원에도 청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통도사 홍매화도 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제는 멀지않은 궁거랑에도 피었더라는 소식을 들으니 한동안 못갔던 뒷산 등산로가 궁금해 집니다. 엊저녁엔 "감기 때문에 밖을 나가지 않은지 며칠째냐?"고 나보다 기억력이 좋은 집사람에게 물어 봤습니다. "이번 목요일이면 15일째"라는 대답을 듣고는 "아니? 몇일짼가? 묻는 말에 15일은 왜?" 하는 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그 의.. 2022. 2. 14.
아침인사 191022 10월22일 화요일 오늘은 하늘이 화가 날려고 하는가봅니다. 새들의 지저귐에도 전혀 반응없이 찌푸린 얼굴입니다.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것 같습니다. 하긴 며칠 전부터 서해지방으로 미세먼지가 들어온다고 하던데 아마도 그 때문인가? ‘삼한사미’(三寒四微) 무슨 뜻인지 아시죠? 동쪽으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예상되고 있으니 살기좋다는 우리나라의 하늘과 바다가 인접국가의 오염물질로 피해를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웃을 잘 만나야 되는데.... 이런 형국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단순하게 "정답 없다"로 패쓰? "죽기 살기로...! (살아보자!)"? 이런 단순한 오기(傲氣)는...? 글쎄요? 이럴 때 그 분의 말씀이 생각 날 줄이야! "담담(淡淡)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淡淡)한 마음은 당신을 굳세고 바르고..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