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0 주저리주저리 240719 7월19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주말인데도 전국에 쏟아진 비 피해 소식으로 마음이 심란하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안그래도 오늘은 다섯시 경에 빗소리를 듣고 일어났다가 너무 이른 시각이라서 다시 잠을 청하고는 습관대로 여섯시에 눈을 떴더니만 비는 멈췄고 남산 위에 파란 하늘이 빼곰히 나오는 것을 보고 즐거운 맘으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신문을 들여다 놓고, 그제 모셔온 반려충(蟲)이 밥을 잘 먹었는지 확인하고, 수족관 구피(魚)들에게도 밥을 주며... 그런 다음, 카톡을 들여다 봤습니다. 카톡은 알림이 되어 있어서 알림이 울릴 때만 보는데 오늘은 어제 수술을 받은 자형의 상태가 좋아졌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서 먼저 열었습니다. "산소호흡을 시킨다고 본인이 죽을 지경이다"는 엊저녁 누님의 위급한 소식을 듣고서야.. 2024. 7. 19. 제헌절 240717 7월17일 수요일 출근하는 사람들과 고학년 학생들이 하나 둘 아파트 현관을 빠져 나옵니다.밤새 비는 오지 않았는지 차들이 빠져나가는 자리엔 마른 자리가 조금씩 커져가고, 강건너 남산 위 하늘엔 밝은 흰색 하늘에 거무틱틱한 구름조각들이 세계지도를 펼쳐 놓은 듯 여기 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곧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일 듯도 하지만 예측은 나의 영역이 아니라서...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있습니다. 시선을 좀 더 멈춰보니 저만큼 명정사거리의 녹색 신호등이 유난히 깨끗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선선한 공기로 잠을 푹 자서 눈이 맑아졌거나 대기의 미세먼지가 모두 사라져서? 아니면 신호등에 앉았던 먼지들이 비에 씻겨서? 아마도 3합이 어우러졋나 싶군요! 이렇게 뜯어서 해석을 하다보니 현역 시절 회의실에 모.. 2024. 7. 17. 초복 240715 7월15일 월요일 비가 개고 주차장이 반쯤 마르고 있는 오늘은 초복(初伏)입니다.안부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바람이 불지않아서 공기가 정체된 것 같아 선풍기를 틀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시원한 것 같은데 이번엔 천정에서 자판을 비추고 있는 LED등에서 열기가 목덜미를 찌르듯 내려옵니다. LED등의 특성상 열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찌르듯한 기분은 무엇이 원인인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몇년 전에 전기상을 하는 친구로 부터 전기세를 억수로 절감할 수 있다는 말에 형광등을 떼내고 LED로 교체헸는데 이런 일이 있고보니 다시 형광등으로 갈아볼까 싶지만 전기요금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좋아서 그냥 참고 있습니다. 지금은 밖이 훤하니 불을 꺼도 될 것 같아서 불을 껐습니다. 불을 끄니 자판.. 2024. 7. 15. 북한이탈주민의 날 240714 7월14일 일요일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거의 일곱시에 바늘이 가 있습니다.방문과 창을 열어놓고 자기 때문에 이 시각이면 대낮같이 밝은데 어두컴컴합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어서 가만히 기지개를 켜면서 주위를 집중하니 또닥또닥 빗소리가 들립니다. 어제 오후에 아내와 산책을 나가면서 날씨에 대해 나눈 대화가 생각났습니다."오늘은 구름만 끼고 비는 내일 온다네요" 라는...오늘이 그 내일인데 일기예보가 딱 맞았네요. ㅎㅎ 오늘은 평범한 일요일이 아니고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라는 비공휴 기념일입니다.우리 뇌리에 북한이라는 것을 연상하면 첫째가 김일성이 소련의 승인을 받아 일으킨 동족상잔의 6.25전쟁이 제일 떠오를 것입니다. (단,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은 알 수 없어서...)그 처럼 생각하기도 싫은 대상이지만.. 2024. 7. 14. 이전 1 ··· 3 4 5 6 7 8 9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