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0 한로(寒露) 241008 10월8일 화요일 아침햇살이 비치고 차들이 빠져나간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도 마른 곳이 보인다.강건너 동네가 훤하게 보이는 것을 보니 대기의 먼지들이 싹 정리가 된 모양이다. "그래! 이런 날씨가 가을날씨지!"라며 속으로 말하고 방으로 들어와 달력을 본다. 오늘은 '재향군인의 날'이자 절기상 '한로(寒露)'다. 재향군인의 날은 국토 방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재향 군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인데 1961년 5월 8일에 세계향군연맹의 회원국으로 가입하였기 때문에, 1965년 이 날을 ‘재향군인의 날’로 지정은 하였지만 5월8일은 어버이 날과 중복된다면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자 2002년 부터 기념일을 10월 8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기념일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 2024. 10. 8. 비는 추적거리고 241007 10월7일 월요일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고 주차장은 젖어 있는데 안경을 끼고 보아도 비는 보이는 듯 하다가도 보이지 않는다. 시력이 많이 나빠져서 그러나 보다 하고 돌아서려니 저쪽 아파트 현관에서 나오시는 분이 검정 우산을 펼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제서야 오늘 날씨는 맑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심더렁하게 아침을 시작한다. 그 참! 날씨?엊저녁에도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리다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뚝 멈췃다가 했는데 하늘 세상도 인간세상과 같이 뭔가 풀리지 않는 복잡한 일이 있나 싶다. ㅎㅎ 비가 내리는 날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내려앉는다. 평소 우리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우선 이마에 손을 대고 체온의 높낮이로 건강상태를 진단했듯 우리 몸은 체온이나 외기 온도가 아주 밀접하게 작용하.. 2024. 10. 7. 감동시작 241001 10월1일 화요일 찬란한 아침 해가 떴다.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던 안개가 햇빛에 놀란듯 움직이지 않고 멈칫해 있다.까치가 날아 간 하늘을 배경으로 전깃줄도 햇빛을 받아 비단실 처럼 반짝이고 있다.라디오에선 이문세씨의 노랫말이 흘러나온다.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않으리..."이런 날에 가사를 썼었나 할 정도로 내가 보는 세상과 정말 맞아 떨어진다.오늘은 좋은 날임엔 틀림없다. 간단한 먹을거리로 건강을 채우고 일터로 향한다.벌써 마니아들은 각자의 장소를 찾아서 운동 삼매경에 빠져있다.운동장 한켠의 여러 기구들에는 메달리고, 돌리고, 휘젓고, 거꾸로 메달리고, 윗몸을 뉘였다 세웠다 하고 트랙을 도는 사람들은 뛰거나 걷거나 한다. 곁눈질로 인원수를 하나, 둘, 셋, 네... 세어보니 40명에 조금 모.. 2024. 10. 1. 새로운 시작(?) 240923 9월23일 월요일 어젯밤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늘은 해맑은 아침이다.창밖을 내다보니 눈앞에는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동동 떠 있고 눈을 아래로 내리니 멀리 떨어진 동네까지 환하게 들어 온다. 비 온 뒷 날은 미세먼지가 한 톨도 없이 다 씻겨 내려간 듯한 깨끗한 느낌이 들고, 맑은 바람까지 살랑거리니 막힌 코가 뚫린 듯 상쾌하다. "그래 이거지! 이제 가을이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요즘은 일요일도 근무를 서다보니 요일감각이 무너져 내려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단박에는 알 수가 없다. 한참을 연산한 뒤에야 오늘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임을 알아차린다.덩달아 오후근무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할 일이 있으면 오전시간에 마무리를 해야만 한다.오후에 근무가 없었다면 서당에 나갈 준비를 하면 되는데 .. 2024. 9. 23. 이전 1 2 3 4 5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