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17 아침인사 190927 9월27일 금요일 하늘은 벌써 이불을 바꾸려는지 구름 솜을 잔뜩 펼쳐 놓고 시침질을 할 모양입니다. 구월도 이제 며칠밖에 남지 않았고 길가에 삐죽이 튀어 나온 억새도 자기를 알아봐 달라는 듯 가는 길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가을!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귀중한 날들입니다. 무엇보다 가벼운 맘으로 즐겁게 보내야지요.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구월의 마지막 주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이 묻어 나는 말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합시다.💌 2019. 9. 27. 아침인사 190923 9월23일 월요일 아무 탈없이 태풍 타파가 지나갔습니다. 빗소리만 들리던 어제와는 달리 사람소리도 들리고 아침을 알리는 새소리도 들리네요. 사람사는 세상이라지만 이 모든 것들의 조화가 없다면 너무 삭막할 것 같습니다. 오늘이 계절의 분기점인 추분입니다. 가을이 시작되고 가을걷이를 할 때입니다. 옛날 풍속으로는 장수를 기원하며 임금님이 노인성(老人星=별자리)에 제사까지 올릴 정도로 국사로 다뤘다는 기록도 있는데 요즘은...? 아무튼 몸도 마음도 탱탱하면 좋으련만 실상은 그게 어려운 듯 합니다. 조만간 따스한 온천물에 한두시간 푸욱 담궈서 모양이라도 땟깔을 찾았으면 싶습니다. 비 때문에 주말이 편했던지 월요일이 가볍습니다. 오늘은 힘을 팍팍 실어보는 날이 되기를....💌 2019. 9. 23. 아침인사 190902 9월2일 월요일 흔히들 요즘을 가을장마라고 하더이다. 사람의 마음이 지긋하지 못함에 날씨도 제 맘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어제가 구월의 첫 날이었지만 쉰다고 그냥 보낸 것 같습니다. 가을 보슬비로 시작하는 가을. 소리없이 기쁨이 가득가득 쌓이는 그런 풍경을 그려봅니다. 오늘은 한시로 가을을 열어봅니다. 夜雨(야우) 밤비 /白居易(백거이) 早蛩啼復歇(조공제복헐) 새벽 귀뚜라미 쉬었다 다시 울고 殘燈滅又明(잔등멸우명) 기우는 등불은 꺼질 듯 또 밝는데 隔窓知夜雨(격창지야우) 창 밖에 밤비 내림 알게 하는 건 芭蕉先有聲(파초선유성) 파초잎 두들고 간 빗방울 소리 뿐. 가을이 조금 느껴집니다. 맑은 하늘을 기다리며 오늘도 보람을 쌓는 날로 만들어 봅시다. 화이팅!💌 2019. 9. 2. 아침인사 190826 8월26일 월요일 밤 새 쌀쌀했는지 아침 햇살이 유난히 따스해 보입니다. 아침 밥상에 올라 온 김나는 음식이 밉지가 않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덥다고 했던 사람이 이렇게 호들갑스러워도 될런지? ㅎㅎ 우리나라 기온 특성은 사계절이 뚜렸하다고 배웠지만 온난화 때문인지 봄, 가을이 유난히 줄어들었습니다. 내일부터 가을이 끝나는 것은 아니겠지마는 그 만큼 하루하루가 귀해졌다는 것이지요. 미국의 빌 킨 (Bil Keane) 은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어제는 과거 역사고, 내일은 알 수 없는 미스테리. 그러나, 오늘이란, 신이 준 선물(present)이라고 합니다." 공감 하지요? 귀한 선물이 헛되게 사라지지 않도록 힘을 내 봅시다. 화이팅! 💌 2019. 8. 2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