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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902

by 올곧이 2019. 9. 2.
9월2일 월요일

흔히들 요즘을 가을장마라고 하더이다.
사람의 마음이 지긋하지 못함에 날씨도 제 맘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어제가 구월의 첫 날이었지만 쉰다고 그냥 보낸 것 같습니다.
가을 보슬비로 시작하는 가을.
소리없이 기쁨이 가득가득 쌓이는 그런 풍경을 그려봅니다.

오늘은 한시로 가을을 열어봅니다.

夜雨(야우) 밤비 /白居易(백거이)

早蛩啼復歇(조공제복헐)
새벽 귀뚜라미 쉬었다 다시 울고
殘燈滅又明(잔등멸우명)
기우는 등불은 꺼질 듯 또 밝는데
隔窓知夜雨(격창지야우)
창 밖에 밤비 내림 알게 하는 건
芭蕉先有聲(파초선유성)
파초잎 두들고 간 빗방울 소리 뿐.

가을이 조금 느껴집니다.
맑은 하늘을 기다리며 오늘도 보람을 쌓는 날로 만들어 봅시다.
화이팅!💌